5년만의 해외 출국, 정확히 5년 7개월여만의 출국이었다. 사실 올해까지는 참을 계획이었는데 - 이유는 나중에 호텔 리뷰에서 이야기 하겠다. - 어차피 올해부터 소멸되는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를 써야 해서 내년에 싱가포르 여행시 사용할까 하다가 사람 일이란 것이 미래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니 혹시 몰라 시간이 될 때 마일리지로 예약하였다. 당연히 한국에서 휴가철이니 직항은 - 어차피 나는 국내 항공사를 이용할 계획이 거의 없다. 정말 어쩔 수 없이 당장 출국해야 하는데 남아있는 항공권이 아닌 이상 말이다. - 잔여석이 없었는데 다행히도 출국전에 왕복편을 모두 예약할 수 있었다.
그동안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체크 인 하고 인천 국제 공항에 도착해서 곧바로 출국 심사대를 통과해서 편했었는데, 코로나의 여파로 현재는 운영이 중단되었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9년까지 재개할 예정이라는데 그건 그때 가봐야 알 것 같다. 아무튼 오랜만에 인천 국제 공항에서 체크 인 하는데 조금은 생소한 것이 마치 첫 해외 여행 나가는 기분 같았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는 스타 얼라이언스 항공사 라운지가 아시아나 항공 라운지와 싱가포르 항공 실버크리스 라운지 두 곳 뿐인데, 이제 이것도 하나로 축소될 예정이다. 나는 항공사 라운지라는 공간이 어디까지나 대기 장소로써 역할만 다한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음식이나 음료에 대해서는 먹고 마실만하다면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 항공 라운지는...
코로나 이전만 하더라도 한국에 B777이나 A333 항공기를, 그것도 심지어 풀 플랫이 아닌 구기재를 넣어서 조금 불만이 있었는데 이제는 A359 기재만 들어오나? 그러고보니 오후에는 타이페이를 경유해서 갔었는데 이제 직항만 존재한다.
한때는 슬리퍼가 어매니티 가방을 열어야 들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다시 따로 준비되어 있었다. 5년여만의 출국이다 보니 예전에는 어떠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 사실 덜 기다리고 편하게 갈 수 있기에 비즈니스석을 선호해서 그 이상의 서비스는 딱히 기대하는 것이 없기에 기억을 잘 안하는 것 같다. 다만 한 가지 불만이 있다면 제공되는 헤드폰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제대로 작동 되는 제품을 제공해주면 안될까? 그전에는 따로 준비해서 갔기에 기억도 나지 않는데, 오랜만에 착용해보니 이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몰랐다면 불만이 없었겠지만 경험이 있다보니 생각보다 기내 소음이 잘들려 불편했었다. 어디에 놓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따로 개인 헤드폰을 준비 못했었는데 다음에는 새로 구입해서 갈 계획이라 바뀌지 않아도 문제 없겠지만 그래도 불편했으니까 불만을 토로해본다. 물론 타이항공 관계자가 이 글을 볼 일은 거의 없겠지만 말이다.
도착 예정 시각보다 무려 한 시간이나 일찍 도착했었는데, 비수기에 평소 도착 시간에 한산했던 입국 심사대는 심지어 타이항공 로얄실크석 탑승객 전용 패스트 트랙조차 대기줄이 길었었다. 처음으로 입국 심사대에서 삼십분 넘게 대기했었는데, 그래도 오랜만의 해외 여행이니 기분 좋게 시작해야지 다짐은 이후 여행 기간 내내... 자세한 내용은 계속해서 호텔과 다이닝 리뷰를 통해 이야기 해보겠다.
아, 기내식과 서비스는 먹는데, 그리고 탑승한 시간동안 큰 불편함이 없다면 딱히 문제 삼지 않는 성격이라 결과적으로 편하게 왔었다. 기내식이야 어차피 데워서 내놓는 수준인데 크게 기대할 것은 없고, 이번에 타이항공 65주년 기념으로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의 더 뱀부바에서 만든 칵테일이 제공되는데 그런대로 마실만 했었다. 다른 칵테일 한 종류도 있었는데 주문해야지 했다가 깜빡해서 마시지 못했지만 다음에 마실 기회가 또 있을까?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