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Resort, Dining and Fashion

2020. 1. 28.


매년 찾아가는 도시중 하나인 싱가포르는 인천에서 싱가포르까지 직항으로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창기를 제외하고 항상 방콕을 경유해서 가고 있다. 이유는 순전히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때문에 탑승 마일리지를 조금 더 적립하기 위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갈 때와 돌아올 때 시간대가 좋기 때문이다.

물론 대한항공이나 싱가포르 항공의 자정 즈음에 출발하는 항공편을 이용한다면 다음날 오전 다섯시 전후로 도착하니 좀 더 일찍 하루 일정을 시작할 수 있지만 돌아올 때 시간대가 굳이 밤늦게까지 기다릴 필요성을 못 느껴서 - 그만큼 자주 갔다는 이야기다. - 타이항공을 이용하는 편이다.





예전에 외항사들은 모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탑승동에서 출발할 때 싱가포르 항공의 실버 크리스 라운지가 매우 한적해서 좋았었다. 아무래도 PP 카드 소지자는 출입이 안되는데다 스타 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 비즈니스석 이상 탑승객이나 스타 얼라이언스 골드 회원만 입장 가능했기에 그랬을텐데 - 물론 싱가포르 항공 출발편 시간대는 조금 북적이긴 했었다. - 이제는 여객동에서 출발하게 되면서 한동안 실버 크리스 라운지가 없어서 아쉬웠었다.







드디어 다시 개장을 하였는데 바텐더가 칵테일도 만들어주고 사진에서처럼 cell return 마스크 체험도 가능해졌지만 탑승 시간 30분 전, 그러니까 실버 크리스 라운지 브레이크 타임 30분전에 도착해서 이것 저것 이용할 여유가 없었다. (물론 있었더라도 칵테일 한 잔은 마셨을테지만 굳이 마스크 체험은 안 했을 것 같다.)

그리고, 이미 내 블로그를 꾸준하게 구독했었다면 잘 알겠지만 나는 항공사 라운지의 음식에 대해 크게 믿음이 없기 때문에 - 굳이 맛 때문에 가지 않는다는 얘기다. - 음료수 한 잔 정도만 마셔서 음식에 대해 할 이야기도 없다. 어차피 대부분 뷔페식으로 미리 만들어 놓은 간단한 끼니를 떼울 정도의 음식이기 때문에 맛이 있다, 없다를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샤워실은 예전 탑승동에 있었던 샤워실의 규모를 생각하면 매우 작아졌다. 정말 간단하게 샤워를 할 정도의 공간밖에 되지 않았는데, 짐이 없거나 적다면 괜찮겠지만 제법 짐이 좀 있다면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샤워실 들어가는 입구쪽에 LG 트롬 스타일러가 하나 있었는데 사용하려면 근방에서 대기하고 있는 직원에게 이야기하면 처리를 해준다. 이때 탑승객의 개인 신상을 적어야 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간단하게 샤워 하고 음료수 한 잔 마시고 나니 탑승 시간이 다 되어서 게이트로 이동하였다. 사실 싱가포르를 갈 때에는 TG655 를 주로 탑승하지만 이번에는 하필 내가 출발하려는 날짜에만 로얄실크석이 만석이어서 어쩔 수 없이 TG635를 탑승하였다. 몇 년 전 타이페이에 갈 때 탑승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 기종은 달라지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별 것 아니지만 타이항공은 탑승할 때마다 이렇게 웰컴 플라워가 놓여 있어서 기분이 좋다. 물론 귀국편 때에는 크게 감흥이 없지만 말이다.






이 웰컴 티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탑승할 때마다 승무원에게 이 차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는데, 모두들 대답이 다 달라서 정체가 정말 궁금하다. 대충 검색해보니 butterfly pea tea, 안찬티라고 하는데 그게 정확한 정보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눈에 보이면 이 차를 집어들지만 안 보이면 사진을 보여주거나 급할 때엔 purple 이라고만 말해도 눈치껏 갖다 준다.






이 날 출발하기 직전 옆에 탑승한 외국인이 앞좌석 창가에 앉은 사람이 자기 친구인데 자리 좀 바꿔줄 수 있냐고 묻길래 같은 창가 좌석이라 흔쾌히 바꿔줬다. 고맙다고 하던데 나중에 물어보니 타이페이까지만 간다 해서 타이페이에서 다시 탑승할 때엔 원래 자리에 앉았었다. 아무래도 탑승객 명단에는 원래 내 자리가 아니었던 관계로 처음에 승무원이 내 이름을 부를 땐 서로 다른 이름을 불러서 앞뒤 좌석에서 모두 그거 내 이름 아니다라고 이야기 한 조금 웃기는 상황도 있긴 했었다.







드디어 이륙하였다. 타이페이에 잠시 들리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단거리 구간 비슷하게 운항을 해서 어매니티 킷은 없을 것이라 예상 했지만 슬리퍼까지 없을 줄은 몰랐다. 늘 비즈니스석만 이용하다보니 단거리 구간 제외하고 항상 슬리퍼를 신었던 관계로 이날 비행은 조금 힘들었었다. 안그래도 발이 붓는데 슬리퍼를 안 신으니 방콕에 도착할 때만 하더라도 발이 좀 많이 아팠었다.






Piper - Heidsieck Essentiel






Seoul - Taipei

First Course : Salmon Carpaccio

Main Course : Samrab Thai

Gaeng Khiew Wan Chicken (Chicken in Green Curry)

Stir - fried eggplant with chilli and Basil, Steamed Jasmine Rice

Dessert : Banana Pudding


단거리 구간이다보니 한상 차림으로 기내식이 나오는데, 나는 당연히 타이항공을 탑승했으니 타이 음식으로 선택하였다. 기내식에 대한 기대감은 항상 없지만 타이항공 기내식은 그런대로 먹을만 하다.






Espresso


기내식을 먹을 때에는 커피를 나중에 안 마시는데 이날은 무슨 생각에서인지 에스프레소 한 잔을 부탁했었다.






그리고, 얼마 후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다.

방콕행 탑승객이라면 조금 당황할 수도 있겠지만 내리자마자 transit card 를 나눠주는데다 방콕 방콕을 외치고 있기 때문에 타이페이행이 아니라면 건네주는 카드를 받아들고 그들의 안내대로 다음 게이트로 이동하면 된다. 중간 중간마다 직원들이 방콕을 외치면서 게이트 번호를 알려주기 때문에 길을 잃을까 걱정할 일은 없다.






한 시간 정도 여유가 있는데 - 이 날은 조금 연착을 해서 40여분 정도 여유가 있었다. - 전에 타오위안 제 1터미널에서 타이항공 탑승한 경험이 있었기에 어디로 가면 라운지가 있는지 알지만 - 심지어 그리 멀지도 않다. - 항공사 라운지가 아닌데다 어차피 거기 가봤자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작지만 면세점을 그냥 둘러봤었다.










그리고 다시 탑승, 다시 똑같은 웰컴 티를 한 잔 마셨다.










Piper - Heidsieck Essentiel






Taipei - Bangkok

First Course : Citrus Flavored Duck Liver, Onion Confit, Caramelized Orange and Cherry Tomato

Main Course : Samrab Thai

Gaeng Khiew Wan Beef (Beef in Green Curry)

Steamed Jasmine Rice and Pak Choy


전채만 다를뿐 메인은 같은데 - 물론 닭이냐 소냐의 차이는 있지만 - 역시나 그런대로 먹을만했다. 사실 기내식은 맛으로 먹기보다 배고프니까 먹는다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서 배가 고픈 상태라면 그런대로 먹을만하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이항공 기내식은 괜찮은 편이다.






Boutique Cheese Selections, Fresh Fruits and Crackers


물론 치즈는 맛이 없었다.






Dessert : Panna Cotta and Strawberry Jelly







기내식을 먹고 나서 한 숨 자려고 했는데 잠이 안와서 이리저리 둘러보니 다이하드 1편이 있길래 오랜만에 보았다. 타이항공은 따로 한글자막이나 한국어 더빙이 지원되지 않지만 워낙 많이 봤던 영화라 큰 어려움 없이 보았는데, 역시나 오래된 기재인만큼 화질이 좋지 않아서 80년대 영화를 브라운관 TV에서 VHS 비디오 테이프로 보는 기분이 들어서 좋으면서도 좋지 않은 그런 상태로 영화를 봤었다.






방콕에 드디어 도착했다. 이제 아홉시간을 무엇을 하면서 보내지?

2020. 1. 21.


쥐의 해를 맞이해서 르 쉬느아도 설 특선 메뉴를 준비해놓았다. 지난주에 이미 싱가포르에서 설 특선 메뉴를 이것 저것 먹고 와서 본의 아니게 비교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항상 하는 이야기이지만 같은 조건 선상에서 출발한 것은 아니기에 수평 비교를 하지 않는다.












Silver Needle

유솅이나 푼초이는 작년과 같이 메뉴에 있었는데, 유솅은 작년에 먹었으니 흥미가 없었고 푼초이는 양이 혼자 먹기엔 너무 많아서 결국 올해에도 먹지 못했다. 그 외 몇 가지 메뉴들은 이미 기존 메뉴에서 중복된 것이라 생략하고, 처음 만난 메뉴들 위주로 먹었다.






Braised beef tendon with Sichuan sauce in clay pot


생각보다 맵진 않았지만 은은한 매콤함에 뒤에 부드럽게 올라오는 소스의 단맛이 인상적이었다. 소 힘줄은 부드럽게 잘 익혀져 있었고 소스와 잘 어울려서 부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Braised pig trotter with black pepper sauce


지난번에 먹었던 족발에 곁들여지는 소스만 달라졌는데, 부드럽게 익힌 시금치의 은은한 쓴맛과 흑후추 소스의 spicy, 그리고 은은한 단맛이 잘 어울렸지만 역시나 뜨거운 족발은 몇 점 먹고 나면 금새 질려버린다.






Stir - fried preserved pork with garlic shoot


보통 카이란과 같이 볶는데 이번에 마늘쫑과 같이 볶아서 나왔다. 역시나 엄청 짠맛의 돼지고기가 한국인들에게는 꽤 부담스러울 수 있을텐데, 단맛의 마늘쫑과 생강의 spicy 함이 같이 어우러지면 그런대로 먹을만하다. 마늘쫑의 단맛의 여운이 입안에 맴돌아 재미있는데, 이때 차와 함께 곁들이면 깔끔하게 입안을 정리해줘서 좋았다.










Steamed cod fillet with laksa sauce


워낙 락사를 좋아해서 맛있게 먹긴 했는데 대구살이 약간 과조리 되어서 나왔었다. 아마도 저렇게 비닐을 씌워 - 식용으로 허가 받은 것을 사용했다고 들었다. - 조리를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고 조금 아쉬웠다고 할 정도? 이건 게 눈 감추듯이 얼른 다 먹을 수 있었다.






Braised sliced abalone with sea cucumber and shrimp paste


전복과 해삼 요리는 광동식 레스토랑에 가면 무조건 먹어야 하지 않나 요즘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 생각을 계속 갖게끔 한 정말 맛있었던 요리이다. 탄력있지만 입안에 한 점 썰어서 넣으니 부드럽게 녹듯이 씹히는 전복의 질감과 굴 소스의 단맛과 감칠맛이 한데 어우러져 정말 눈을 감고 음미할 수 있을 정도였다. 잘 어울리는 와인과 함께라면 더욱 금상첨화였을텐데, 안타깝게도 점심을 먹고 곧바로 서울로 돌아와야 해서 와인을 마실 수 없었던 것이 너무 아쉬울 정도였었다.

해삼 안에 새우 다진 것을 넣었는데, 부드럽게 씹히는 새우와 대조되는 해삼의 꼬들거리는 질감도 재미있고, 함께 나온 브로콜리와 먹으면 은은한 단맛이 가미되어 맛에 한 층을 더 불어 넣어 준다. 광동식 레스토랑에서 해삼과 전복이 들어간 것 치곤 가격대도 부담스럽지 않아 설 명절에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면 꼭 대접해드리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요리였다.






Stir - fried lotus leaf glutinous rice with preserved pork






Pan - fried Chinese new year cake with shredded coconut






Pan - fried Chinese new year cake


지난주에 싱가포르에서 똑같은 메뉴를 먹어서 본의 아니게 수평 비교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알란 찬 셰프 팀의 조리 실력은 이미 싱가포르에서도 충분히 경험했었기에 전혀 의심하지 않는데, 신기하게도 유 유안과 마찬가지로 이 메뉴들은 무언가 하나가 빠진듯한 느낌이 들었다.

알고 보니 찹쌀밥의 경우 싱가포르는 대체로 찹쌀과 일반쌀을 섞어서 같이 볶아서 나오고 원래 정통 방식은 찹쌀만 볶은 다음 다시 한 번 쪄내서 질감이 다를거라고 설명을 들었다. 그래서 질감이 싱가포르와 한국에서 차이가 있는 것이었다. 나는 이에 달라붙는 찰기를 썩 좋아하지 않아서 싱가포르에서 조리 하는 방식이 더 좋다. 그러나 그것들을 감안하더라도 볶음밥은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2020. 1. 8.


쉐라톤 그랜드 타이페이 호텔에는 미슐랭 별 두 개를 받은 더 게스트 하우스가 있지만 사천 요리와 양주 요리 전문이어서 다음에 방문하기로 하고 - 미슐랭 가이드의 신뢰도를 떠나 별 받았으니 가봐야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 미슐랭 가이드가 어떤 절대적인 기준이 아닐뿐더러 별 세개가 가진 의미가 곧 다른 레스토랑들과의 평가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광동식 레스토랑인 더 드래곤을 먼저 갔었다.


지하에 있는데 들어가자마자 마치 연회장에 테이블을 다닥다닥 붙여 놓은듯한 내부 구조들은 조금 숨막히게 한다. 파인 다이닝이라고 내세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접객 및 응대는 물론 이용하는 손님들조차 그냥 동네에 있는 식당을 떠오르게 하는데, 직원들의 접객 및 응대야 이제는 타이페이에 몇 번 가보니 익숙해져서 그러려니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는 문제점이 몇 가지 있었는데 일단 레스토랑 입구에 데스크는 있지만 호스티스가 상주하고 있지 않다. 아예 없는 분위기인데 아무튼 내가 갔을 때에는 서버들이 음식들을 나르면서 나와 몇 번이나 눈이 마주쳤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직원 호출이나 좌석 안내를 하지 않았다. 그냥 알아서 들어가서 착석하는 구조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내조차 되지 않았었다. 주문을 할 때에도 서버들은 분주히 음식을 나르고 있었지만 아무도 주문을 받으려 하지 않아서 결국 손을 들고 불렀어야 했다. 나중에 매니저급으로 보인 직원이 너무 바빠서 접객이 소흘했다고 사과하긴 했는데 항의를 해서 들은 이야기는 아니고 자기가 보기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 것 같았다.


타이페이에 있는 대부분의 파인 다이닝들은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이걸 문제 삼아야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주문을 넣었고 그나마 음식이라도 괜찮다면 좋았을텐데 안타깝게도 전혀 그러지 않았다.






Baked Barbecued Pork and Pineapple Buns with Crystal Sugar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딤섬 주문이 가능하다 해서 여러가지를 주문하려다 첫인상이 좋지 않다보니 혹시나싶어 이 딤섬 하나만 주문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잘 한 선택이었다. 이 바베큐 번은 짠맛보다 단맛이 상대적으로 강했는데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번 위에 뿌려진 설탕 가루였다. 한 입 베어물때마다 가루가 흩날리면서 사레가 들려서 헛기침을 하게 만들었다. 안그래도 차슈가 단맛이 강해서 물리는데 거기에 설탕 가루가 단맛을 더하는데다 헛기침까지 유도하니 도저히 집중해서 먹을 수가 없었다.






Crispy Noodles Topped with Braised Seafood


이 면요리 역시 조리 상태만 놓고 보면 해산물의 익힘 정도나 바삭하게 튀겨 만든 면은 문제가 없었는데, 신기하게도 입안에 들어오면 알 수 없는 오묘한 맛의 조합이 고개를 자꾸 갸웃거리게 만들었다. 형용할 수 없는 그러니까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설명할 수 없는 맛의 결과물이 이걸 계속 먹어야 하나 더욱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Crispy Barbecued Superior Pork with Caramelized Sugar


일일 한정 판매라고 적혀 있던데 쓴맛이 너무 강했다. 조리 상태만 놓고 보면 세 요리 모두 잘못된 것은 없는데 신기하게도 맛은 셋 다 없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바베큐 번과 바베큐 포크는 단맛이 너무 강해서 한 두 점 먹고 나면 금새 질리는 구조를 보여줬고, 면 요리는 분명 맛이라는 존재 자체는 있는데 정작 표현을 하자면 형용할 수 없는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파인 다이닝 음식이라 하기엔 맛의 구조와 설계 자체가 너무 엉성했다. 어느 동네 한 켠에 있는 식당이라면 혹시 모를까, 치밀하게 연구 등을 통해서 최대의 쾌락을 유도하는 그런 음식들이 아니었다.






Ponna Cotta with Mango Sauce


메뉴명은 오타이든 아니든 원칙적으로 레스토랑에서 표기한 것을 그대로 적는다. 아무튼 요리들은 별로였는데 재미있게도 이 디저트는 꽤 맛있었다. 광동 요리에서 디저트는 대체로 단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단 것도 아닌 그런 맛을 보여주는데, 이 디저트는 마치 서양 요리에서의 디저트처럼 아주 강렬한 단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모처럼 광동식 레스토랑에서 아주 달디 단 디저트를 먹을 수 있었는데 이것을 좋았다고 해야 할까?

2020. 1. 5.


품번은 사진을 참고하기 바란다. 독일군 스니커즈 하면 가장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가 메종 마르지엘라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색상의 독일군을 구입하였다. 여러차례 이 블로그에서 이야기 했었지만 국내 매장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다면 방법은 많은데, 특히 이 제품은 워낙 국내에서 인기가 있다보니 굳이 해외 직구를 하지 않더라도 여러 편집샾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가격대도 비슷하니 편한대로 고르면 되지만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다면 세일 기간을 활용하거나 해외 쇼핑몰 우수 회원이 된다면 어느 정도 할인 받아 구입하면 된다. 나 같은 경우 우수 회원 할인 혜택을 적용시켜서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하였다.






























가장 기본형인 색상이어서 어느 바지를 입든 잘 어울리겠지만 나는 슬림 핏의 롤업 한 면바지와 입었을 때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의외로 트레이닝 복에 신어도 예쁘다.






전문 신발 브랜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착용감은 꽤 좋은 편이다. 스니커즈 특성상 실내에서 신고 다녀도 또각거리는 소리도 나지 않는다. 하지만 전문 신발 브랜드가 아니다보니 장시간에 걸쳐 신고 다니다 보면 발이 조금 불편한 경우도 있다.










워낙 인기 있는 색상이어서 품번은 조금씩 달라져도 매 시즌마다 제품이 나오므로 이번에 못 샀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다만 가장 인기 있는 사이즈들은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가장 먼저 품절 되는 경우가 많으니 눈여겨 볼 필요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