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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8. 18.


 5년만의 해외 출국, 정확히 5년 7개월여만의 출국이었다. 사실 올해까지는 참을 계획이었는데 - 이유는 나중에 호텔 리뷰에서 이야기 하겠다. - 어차피 올해부터 소멸되는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를 써야 해서 내년에 싱가포르 여행시 사용할까 하다가 사람 일이란 것이 미래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니 혹시 몰라 시간이 될 때 마일리지로 예약하였다. 당연히 한국에서 휴가철이니 직항은 - 어차피 나는 국내 항공사를 이용할 계획이 거의 없다. 정말 어쩔 수 없이 당장 출국해야 하는데 남아있는 항공권이 아닌 이상 말이다. - 잔여석이 없었는데 다행히도 출국전에 왕복편을 모두 예약할 수 있었다.


 그동안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체크 인 하고 인천 국제 공항에 도착해서 곧바로 출국 심사대를 통과해서 편했었는데, 코로나의 여파로 현재는 운영이 중단되었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9년까지 재개할 예정이라는데 그건 그때 가봐야 알 것 같다. 아무튼 오랜만에 인천 국제 공항에서 체크 인 하는데 조금은 생소한 것이 마치 첫 해외 여행 나가는 기분 같았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는 스타 얼라이언스 항공사 라운지가 아시아나 항공 라운지와 싱가포르 항공 실버크리스 라운지 두 곳 뿐인데, 이제 이것도 하나로 축소될 예정이다. 나는 항공사 라운지라는 공간이 어디까지나 대기 장소로써 역할만 다한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음식이나 음료에 대해서는 먹고 마실만하다면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 항공 라운지는... 





 코로나 이전만 하더라도 한국에 B777이나 A333 항공기를, 그것도 심지어 풀 플랫이 아닌 구기재를 넣어서 조금 불만이 있었는데 이제는 A359 기재만 들어오나? 그러고보니 오후에는 타이페이를 경유해서 갔었는데 이제 직항만 존재한다.


 한때는 슬리퍼가 어매니티 가방을 열어야 들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다시 따로 준비되어 있었다. 5년여만의 출국이다 보니 예전에는 어떠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 사실 덜 기다리고 편하게 갈 수 있기에 비즈니스석을 선호해서 그 이상의 서비스는 딱히 기대하는 것이 없기에 기억을 잘 안하는 것 같다. 다만 한 가지 불만이 있다면 제공되는 헤드폰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제대로 작동 되는 제품을 제공해주면 안될까? 그전에는 따로 준비해서 갔기에 기억도 나지 않는데, 오랜만에 착용해보니 이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몰랐다면 불만이 없었겠지만 경험이 있다보니 생각보다 기내 소음이 잘들려 불편했었다. 어디에 놓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따로 개인 헤드폰을 준비 못했었는데 다음에는 새로 구입해서 갈 계획이라 바뀌지 않아도 문제 없겠지만 그래도 불편했으니까 불만을 토로해본다. 물론 타이항공 관계자가 이 글을 볼 일은 거의 없겠지만 말이다.


 도착 예정 시각보다 무려 한 시간이나 일찍 도착했었는데, 비수기에 평소 도착 시간에 한산했던 입국 심사대는 심지어 타이항공 로얄실크석 탑승객 전용 패스트 트랙조차 대기줄이 길었었다. 처음으로 입국 심사대에서 삼십분 넘게 대기했었는데, 그래도 오랜만의 해외 여행이니 기분 좋게 시작해야지 다짐은 이후 여행 기간 내내... 자세한 내용은 계속해서 호텔과 다이닝 리뷰를 통해 이야기 해보겠다.


 아, 기내식과 서비스는 먹는데, 그리고 탑승한 시간동안 큰 불편함이 없다면 딱히 문제 삼지 않는 성격이라 결과적으로 편하게 왔었다. 기내식이야 어차피 데워서 내놓는 수준인데 크게 기대할 것은 없고, 이번에 타이항공 65주년 기념으로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의 더 뱀부바에서 만든 칵테일이 제공되는데 그런대로 마실만 했었다. 다른 칵테일 한 종류도 있었는데 주문해야지 했다가 깜빡해서 마시지 못했지만 다음에 마실 기회가 또 있을까?

2020. 2. 11.


동계 시기엔 타이항공 입장에서 아무래도 인천 - 방콕 구간보다 유럽 노선이 더 중요할테니 그런 것이겠지만 (어디까지나 내 추측일 뿐이다.) 오랜만에 타이항공 A333 기종을 탑승하려니 썩 내키지가 않았다. 그렇지만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에서 별 수 없지 않은가?

사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굳이 풀 플랫이 아니어도 그런대로 잠은 잘 드는 편이다. 오히려 타이항공은 풀 플랫일 경우 공간이 좀 더 답답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정보라고 할 것도 없는 내용인데, 로얄실크석은 30분간 타이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싱가포르발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마사지부터 먼저 받았다.










탑승 게이트와 로얄 오키드 스파에서 이바 항공 라운지의 이동 거리를 감안하면 굳이 이바 항공 라운지까지 갈 이유는 없지만 대체로 이 시간대에 샤워실을 대기할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스타 얼라이언스 항공사 라운지는 거의 이바 항공이 유일하지 않나 생각한다. 게다가 라운지에서 뭐 이것 저것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샤워 후 여기에서 먹을 수 있는 매그넘 아이스크림을 생각하면 그 정도 걷는 것쯤은 나는 감수할 수 있다.












예전에는 TG658을 탑승할 때엔 탑승교로 탑승 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램프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게다가 로얄실크석 탑승객을 먼저 탑승 시켜도 이코노미석 승객까지 가득 채워 버스가 이동하니 우선 탑승이 의미도 없어서 불편하다.






어매니티 킷은 만다리나 덕인데 포장지도 뜯지 않은채 집에 그대로 들고 왔다. 언젠가 필요할 때가 있겠지 생각하고 매번 갖고 오는데 막상 한 번도 그런적이 없어서 보통 주변에 누가 여행 간다고 하면 나눠 주는 편이다. 몇 년간 기내 슬리퍼를 어매니티 킷에 접어서 넣어놓아서 포장지를 뜯었어야 했는데, 다시 예전처럼 기내 슬리퍼는 좌석에 따로 준비해 놓았었다.






다음에는 꼭 이 차 이름을 정확하게 알아와야겠다.










그렇게 기내에서 대기하다가 무심코 창 밖을 보니 내 캐리어가 저렇게 덩그러니 놓여져 있는 것이 아닌가! 싱가포르에서 넘어왔으니 저렇게 짐이 놓여져 있는 것은 이해되지만 출발할 때가 다 되었는데도 저렇게 남아 있으니 그때부터 불안해졌다. 물론 인천 공항에 도착해서 확인 했을때 짐이 오지 않았다면 이야기 해서 나중에라도 받으면 되지만 저렇게 내 눈앞에서 짐이 놓여져 있는 것을 보니 그게 생각처럼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내 짐은 무사히 인천 국제 공항에 도착할까?












몇 년 전 B & O H9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구입한 이후 그것만 사용했었는데, 이번에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 아마 배터리 충전 문제가 아닐까 짐작되지만 - 자꾸 오류가 발생해서 타이항공에서 제공하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사용하였다.






Bangkok - Seoul

First Service

Korean Appetizers served with Chocolate Mousse Pie and Hazelnut Praline



마찬가지로 언제부터인가 방콕 - 인천, 인천 - 방콕 구간 모두 승무원들의 접객도 성의 없음이 느껴지는데, 이유는 짐작되지만 그게 직접적인 언행을 보이는 것은 아니어서 항의 하기도 어려울 때가 많다.







Breakfast

First Course : Fresh Fruits

Bircher Muesli with Date and Blueberry with Granola

Croissant, Oven - fresh Breakfast Rolls, Butter, Jam

Main Course : Samrab Thai

Khao Tom Tiger Prawn (Tiger Prawn Boiled Rice Soup) with Pork Ba - teng (Soy - glazed Pork) and Shiitake Mushroom


말 그대로 아침 식사이기 때문에 도착 예정 시각 한 시간 반전쯤인가, 한 시간 전쯤인가 식사가 나온다. 예전에는 코스별로 식사가 나왔었는데 이것 역시 언제부터인가 한 상 차림으로 바뀌었다.












도착후 짐 찾는 곳을 가니 진에어 도착편 짐이 먼저 나오면서 생각보다 좀 더 오래 기다려야 했었다. 다행히도 내 짐은 찾을 수 있었다.

인천 - 방콕, 방콕 - 인천 구간을 탑승할 때 불편함을 이야기 하자면 끝이 없는데, 그렇다고 아시아나나 싱가포르 항공을 탄다고 해서 달라질 부분은 아니어서 내가 원하는 시간대로 항공편이 운항 한다면 계속해서 타이항공을 이용해서 싱가포르를 갈 것 같다.

2020. 2. 10.


해외 여행 갈 때마다 택시 기사와 요금 갖고 시비 붙는 것이 귀찮아서 항상 호텔 리무진 서비스를 이용하지만 유일하게 예외적으로 이용 안하는 도시가 싱가포르이다. 당시 내가 투숙했었던 래플스 싱가포르는 대부분의 오퍼에 리무진 차량 편도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어서 호텔에서 공항으로 갈 때 이용하였다. 오퍼에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했지만 만약 다음 투숙 때 그런 경우가 없다면 여전히 난 싱가포르에서는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할 생각을 갖고 있다.





분명 공항에 도착하기 전까지 주얼 창이 한 번 가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 타이항공은 창이 국제 공항 제 1터미널에서 탑승한다. - 무심코 체크 인하고 라운지에 들어오니 그때서야 주얼 창이가 생각났었다. 어차피 매년 방문하는 도시이니 내년에 보겠지라는 생각도 같이 들어서 그냥 라운지에 잠시 앉아 있었다.

샤워 시설도 없고 심지어 화장실도 외부로 나가서 이용해야 하지만 보통 호텔에서 체크 아웃 할 때 샤워를 하고 나오기 때문에 내 기준에서는 그런 부대 시설이 없어도 크게 불편한 적은 없었다. 어차피 음식이야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역시 불편한 점은 없었지만 유일하게 갖고 있는 불만은 좌석 상태이다. 너무 낡은데다 얼룩이 많이 져서 솔직히 말해 더러워서 소파에 앉고싶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 그래서 라운지에 잠시 앉아 있어도 5 ~ 10분 정도만 머무르게끔 시간을 계산해서 공항으로 가는데, 주얼 창이 때문에 한 시간 정도 일찍 갔다가 멍하니 앉아있었다.

싱가포르를 처음 갈때만 해도 아시아나 항공으로 탑승했기 때문에 돌아올 때에 실버 크리스 라운지를 이용했었지만 넓지만 그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조용히 쉴 수 없어서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에 비한다면 비록 낡았지만 그나마 조금은 조용히 앉아 있을 수 있어서 그것으로 만족하는 편이다.










창이 공항은 보안 검색을 게이트 앞에서 하기 때문에 보딩 시각보다 좀 더 일찍 가야 한다. 역시나 싱가포르 - 방콕 구간은 상용 고객이 많아서 우선 탑승줄이 길었었다.







역시나 이번에도 이 차 이름을 물어보니 또 대답이 달랐었다. 다음에는 정확한 이름을 알 수 있을까?






잠깐 눈을 감았다 떠보니 한참 이륙 중이었다.







점심을 먹을 때 와인 페어링을 해서 약간 취기가 남은 상태라 이번에는 샴페인 대신 탄산수 한 잔 달라고 하였다. 같이 나온 저 스낵이 고소함과 감칠맛이 잘 어우러져서 꽤 맛있었다.






Singapore - Bangkok

First Course : Smoked Duck with Potato Salad, French Dressing

Main COurse : Samrab Thai

Pad Gaprao Red Snapper (Stir - fried Red Snapper with Chilli and Holy Basil)

Thai Omelette with Pickled Turnip

Steamed Duo Jasmine Rice


타이 항공의 기내식은 그런대로 먹을만하다고 생각하지만 면과 생선 요리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다시 데우는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뻣뻣한 질감이 정말 고통스러운 맛을 선사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이 요리를 선택해서 고생 했었다. 물론 차선책인 서양식도 닭가슴살이어서 먹기 힘들었겠지만 말이다.






대충 식사를 마치고 잠시 누워 있으니 곧 착륙한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었다. 그리고 잠시후 착륙,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램프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었다.

2020. 2. 3.


앞서 인천발 방콕행 글에서 이야기 했듯이 싱가포르 도착 시간이 굉장히 매력적이어서 요즘엔 싱가포르를 갈 때 타이 항공을 이용한다. 문제는 밤을 새야 한다는 것인데 이럴 경우 트랜짓 호텔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입국 수속 후 공항 근처 호텔에 투숙하는 방법이 가장 좋지만 문제는 수완나품 공항에서 그렇게 하기엔 호텔 시설들이 너무 열악하다.

여러 차례 검색을 통해 확인 했었지만 트랜짓 호텔은 침구류 교체를 하는 것일까 의구심이 들 정도로 상태가 안 좋은 경우를 몇 번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고, - 물론 어디까지나 나의 추측일 뿐이다. - 공항 근처 호텔에 투숙하기엔 아무리 요즘 방콕 물가가 오르고 있다고 해도 몇 시간 자는데 30만원 안팎의 요금을 내기엔 너무 터무니 없는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 가격이면 차라리 시내 5성급 호텔 스위트에서 머무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올해도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는데, 아무리 내가 소지하고 있는 PP 카드가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도 수완나품 공항에서 PP 카드로 입장 가능한 라운지들은 모두 두 시간 이용 제한이 있어서 도중에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 물론 수완나품 공항에는 PP 카드로 입장 가능한 미라클 라운지가 꽤 많이 있어서 옮기는 불편은 있어도 옮기는 과정에서 많이 움직여야 하는 불편함은 덜 한 편이다.





작년 이 맘때 지나가면서 공사하는 모습을 봤었는데 일년만에 돌아오니 그 사이에 개장하였다. 24시간 운영한다고 이미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 했었고, 내가 소지한 비즈니스 티켓으로 당연히 입장 가능하니 - 게다가 나는 스타 얼라이언스 골드 회원이기도 하다. - 여기서 좀 쉬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아뿔싸!






24시간 운영한다고 해놓고 이 종이 한 장 달랑 붙여놓은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런데, 여기가 방콕인 것을 감안하면 놀랍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마이뺀라이, 그래 그럴 수도 있지.














그래서 근처에 있던 이바 항공 라운지 - 타이페이를 종종 가다보니 이제는 에바보다 이바라는 명칭이 더 익숙하다. - 로 가서 우선 샤워부터 하였다. 어매니티는 여전히 록시땅 제품이 제공 된다. 이바 항공 라운지는 오전 두시 삼십분까지 운영한다고 해서 오전 두시까지 멍하니 앉아 있다가 나왔다.






근처에 에어 프랑스 항공 라운지가 있었는데, PP 카드로 입장 가능하다고 입구에 써 있길래 스카이팀 항공사 라운지가 궁금해서 들어갔었다. 딱히 배고프지도 않고 잠도 오는둥 마는둥 해서 라운지 안에 있던 안마 의자에서 좀 누워 있다가 새벽 다섯시쯤 나왔다.






터키 항공 라운지는 오픈 시간에 갔더니 문은 열려 있었는데, 샤워실 이용도 안돼, 언제쯤 가능하냐고 물으니 아마도 한 시간 뒤에? 라는 대답을 들었다. 여긴 방콕이란 것을 또 잊었다. 간단하게 아침 먹을려고 보니 오믈렛을 직접 만들어 준다고 해서 기다리니 이것도 한 시간 뒤에나 시작할 것이란 대답을 듣고 그냥 나와버렸다. 샤워실 구조는 어떠한지 어매니티는 무엇을 제공하는지 가장 궁금했었지만 언제 이용할 기회가 있을까?


















그래서 결국 새벽 다섯시 좀 넘어서 문을 연 타이항공 라운지로 이동하였다. 로얄 실크 라운지도 워낙 많이 가서 오랜만에 로얄 오키드 라운지로 이동하였다. 새단장을 해서 좀 더 쾌적한 환경이었지만 마지막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뒷마무리를 제대로 안해서 그냥 저 상태에서 씻었다. 어매니티는 여전히 탄 제품을 제공한다.






국제선 로얄 실크 탑승객은 타이 마사지 30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로얄 오키드 스파 라운지로 이동해서 어깨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사가 어디에서 왔냐고 묻길래 서울에서 왔다고 하니 한국어로 대화를 이어 나가서 조금 편안한 상태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터키 항공 라운지에서 느꼈던 황당함을 여기서 좀 풀었다고 할까?






마사지를 받고 곧바로 게이트로 이동하여 대기하였는데, 방콕 - 싱가포르 구간은 워낙 상용 고객이 많다보니 어떨때엔 우선 탑승자 줄이 꽤 길 때도 있다. 이번에도 그랬는데 절반 이상은 이코노미석으로 직진 했지만 아무튼 이날도 오전 여덟시 첫 비행기였는데 비즈니스석이 만석이었다.

나는 출발 삼일 전에 예약을 해서 좌석 선택지가 없었는데, 맨 앞 좌석이어서 창가쪽 좌석이 아니었다. 어차피 두 시간 정도 날아가는데다 이 노선도 몇 번 탑승했었기에 굳이 창가 아니어도 큰 상관은 없었다.














웰컴 드링크로 계속 마셨던 주스가 좀 물려서 이번에는 오렌지 주스였었나? 아니 사과 주스였던가? 아무튼 승무원이 들고 있는 것중 아무거나 골라 마셨다.






A359 기종은 이렇게 외부 카메라를 통해서 이착륙과 운항 모습을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어서 나는 종종 채널을 외부 카메라로 선택할 때가 있다.






Piper - Heidsieck Essentiel






Bangkok - Singapore

Breakfast

First Course : Fresh Fruits

Bircher Muesli with Peach Purée


Main Course : Samrab Thai

Khao Pad Chicken and Fried Chinese Chicken Sausage

(Chicken Fried Rice and Fried Chinese Chicken Sausage)


Chinese Dough, Sweetened Condensed Milk


방콕 - 싱가포르 구간 아침 기내식은 작년과 똑같은 메뉴여서 로컬 즉, 싱가포르식 기내식은 먹었기에 타이식을 선택했었는데, 여러 차례 이 블로그에서 이야기 했었지만 기내식에 대한 어떤 기대감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이항공의 타이식 기내식은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다. 사실 싱가포르식 기내식은 너무 렌지로 데웠다는 것이 티가 나서 먹기 불편했었는데, 이건 그럭저럭 먹을만 했었다.









밥 먹고 잠시 누워 있다보니 곧 착륙 준비 안내 방송이 흘러 나왔다. 저 멀리 MBS 건물이 보이니 무척 반가웠었다.

비교 대상은 아니긴 하지만 확실히 인천 - 방콕 구간에 비하면 방콕 - 싱가포르 구간의 승무원들의 응대 및 접객이 더 원활했었다. 좀 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할까? 그래서 기분 좋게 싱가포르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는데, 도착 시간이 좋은 것도 있지만 이런 즐거움때문에 아마도 계속 타이 항공을 이용해서 싱가포르를 갈 것 같다.

2020. 1. 28.


매년 찾아가는 도시중 하나인 싱가포르는 인천에서 싱가포르까지 직항으로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창기를 제외하고 항상 방콕을 경유해서 가고 있다. 이유는 순전히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때문에 탑승 마일리지를 조금 더 적립하기 위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갈 때와 돌아올 때 시간대가 좋기 때문이다.

물론 대한항공이나 싱가포르 항공의 자정 즈음에 출발하는 항공편을 이용한다면 다음날 오전 다섯시 전후로 도착하니 좀 더 일찍 하루 일정을 시작할 수 있지만 돌아올 때 시간대가 굳이 밤늦게까지 기다릴 필요성을 못 느껴서 - 그만큼 자주 갔다는 이야기다. - 타이항공을 이용하는 편이다.





예전에 외항사들은 모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탑승동에서 출발할 때 싱가포르 항공의 실버 크리스 라운지가 매우 한적해서 좋았었다. 아무래도 PP 카드 소지자는 출입이 안되는데다 스타 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 비즈니스석 이상 탑승객이나 스타 얼라이언스 골드 회원만 입장 가능했기에 그랬을텐데 - 물론 싱가포르 항공 출발편 시간대는 조금 북적이긴 했었다. - 이제는 여객동에서 출발하게 되면서 한동안 실버 크리스 라운지가 없어서 아쉬웠었다.







드디어 다시 개장을 하였는데 바텐더가 칵테일도 만들어주고 사진에서처럼 cell return 마스크 체험도 가능해졌지만 탑승 시간 30분 전, 그러니까 실버 크리스 라운지 브레이크 타임 30분전에 도착해서 이것 저것 이용할 여유가 없었다. (물론 있었더라도 칵테일 한 잔은 마셨을테지만 굳이 마스크 체험은 안 했을 것 같다.)

그리고, 이미 내 블로그를 꾸준하게 구독했었다면 잘 알겠지만 나는 항공사 라운지의 음식에 대해 크게 믿음이 없기 때문에 - 굳이 맛 때문에 가지 않는다는 얘기다. - 음료수 한 잔 정도만 마셔서 음식에 대해 할 이야기도 없다. 어차피 대부분 뷔페식으로 미리 만들어 놓은 간단한 끼니를 떼울 정도의 음식이기 때문에 맛이 있다, 없다를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샤워실은 예전 탑승동에 있었던 샤워실의 규모를 생각하면 매우 작아졌다. 정말 간단하게 샤워를 할 정도의 공간밖에 되지 않았는데, 짐이 없거나 적다면 괜찮겠지만 제법 짐이 좀 있다면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샤워실 들어가는 입구쪽에 LG 트롬 스타일러가 하나 있었는데 사용하려면 근방에서 대기하고 있는 직원에게 이야기하면 처리를 해준다. 이때 탑승객의 개인 신상을 적어야 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간단하게 샤워 하고 음료수 한 잔 마시고 나니 탑승 시간이 다 되어서 게이트로 이동하였다. 사실 싱가포르를 갈 때에는 TG655 를 주로 탑승하지만 이번에는 하필 내가 출발하려는 날짜에만 로얄실크석이 만석이어서 어쩔 수 없이 TG635를 탑승하였다. 몇 년 전 타이페이에 갈 때 탑승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 기종은 달라지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별 것 아니지만 타이항공은 탑승할 때마다 이렇게 웰컴 플라워가 놓여 있어서 기분이 좋다. 물론 귀국편 때에는 크게 감흥이 없지만 말이다.






이 웰컴 티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탑승할 때마다 승무원에게 이 차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는데, 모두들 대답이 다 달라서 정체가 정말 궁금하다. 대충 검색해보니 butterfly pea tea, 안찬티라고 하는데 그게 정확한 정보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눈에 보이면 이 차를 집어들지만 안 보이면 사진을 보여주거나 급할 때엔 purple 이라고만 말해도 눈치껏 갖다 준다.






이 날 출발하기 직전 옆에 탑승한 외국인이 앞좌석 창가에 앉은 사람이 자기 친구인데 자리 좀 바꿔줄 수 있냐고 묻길래 같은 창가 좌석이라 흔쾌히 바꿔줬다. 고맙다고 하던데 나중에 물어보니 타이페이까지만 간다 해서 타이페이에서 다시 탑승할 때엔 원래 자리에 앉았었다. 아무래도 탑승객 명단에는 원래 내 자리가 아니었던 관계로 처음에 승무원이 내 이름을 부를 땐 서로 다른 이름을 불러서 앞뒤 좌석에서 모두 그거 내 이름 아니다라고 이야기 한 조금 웃기는 상황도 있긴 했었다.







드디어 이륙하였다. 타이페이에 잠시 들리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단거리 구간 비슷하게 운항을 해서 어매니티 킷은 없을 것이라 예상 했지만 슬리퍼까지 없을 줄은 몰랐다. 늘 비즈니스석만 이용하다보니 단거리 구간 제외하고 항상 슬리퍼를 신었던 관계로 이날 비행은 조금 힘들었었다. 안그래도 발이 붓는데 슬리퍼를 안 신으니 방콕에 도착할 때만 하더라도 발이 좀 많이 아팠었다.






Piper - Heidsieck Essentiel






Seoul - Taipei

First Course : Salmon Carpaccio

Main Course : Samrab Thai

Gaeng Khiew Wan Chicken (Chicken in Green Curry)

Stir - fried eggplant with chilli and Basil, Steamed Jasmine Rice

Dessert : Banana Pudding


단거리 구간이다보니 한상 차림으로 기내식이 나오는데, 나는 당연히 타이항공을 탑승했으니 타이 음식으로 선택하였다. 기내식에 대한 기대감은 항상 없지만 타이항공 기내식은 그런대로 먹을만 하다.






Espresso


기내식을 먹을 때에는 커피를 나중에 안 마시는데 이날은 무슨 생각에서인지 에스프레소 한 잔을 부탁했었다.






그리고, 얼마 후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다.

방콕행 탑승객이라면 조금 당황할 수도 있겠지만 내리자마자 transit card 를 나눠주는데다 방콕 방콕을 외치고 있기 때문에 타이페이행이 아니라면 건네주는 카드를 받아들고 그들의 안내대로 다음 게이트로 이동하면 된다. 중간 중간마다 직원들이 방콕을 외치면서 게이트 번호를 알려주기 때문에 길을 잃을까 걱정할 일은 없다.






한 시간 정도 여유가 있는데 - 이 날은 조금 연착을 해서 40여분 정도 여유가 있었다. - 전에 타오위안 제 1터미널에서 타이항공 탑승한 경험이 있었기에 어디로 가면 라운지가 있는지 알지만 - 심지어 그리 멀지도 않다. - 항공사 라운지가 아닌데다 어차피 거기 가봤자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작지만 면세점을 그냥 둘러봤었다.










그리고 다시 탑승, 다시 똑같은 웰컴 티를 한 잔 마셨다.










Piper - Heidsieck Essentiel






Taipei - Bangkok

First Course : Citrus Flavored Duck Liver, Onion Confit, Caramelized Orange and Cherry Tomato

Main Course : Samrab Thai

Gaeng Khiew Wan Beef (Beef in Green Curry)

Steamed Jasmine Rice and Pak Choy


전채만 다를뿐 메인은 같은데 - 물론 닭이냐 소냐의 차이는 있지만 - 역시나 그런대로 먹을만했다. 사실 기내식은 맛으로 먹기보다 배고프니까 먹는다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서 배가 고픈 상태라면 그런대로 먹을만하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이항공 기내식은 괜찮은 편이다.






Boutique Cheese Selections, Fresh Fruits and Crackers


물론 치즈는 맛이 없었다.






Dessert : Panna Cotta and Strawberry Jelly







기내식을 먹고 나서 한 숨 자려고 했는데 잠이 안와서 이리저리 둘러보니 다이하드 1편이 있길래 오랜만에 보았다. 타이항공은 따로 한글자막이나 한국어 더빙이 지원되지 않지만 워낙 많이 봤던 영화라 큰 어려움 없이 보았는데, 역시나 오래된 기재인만큼 화질이 좋지 않아서 80년대 영화를 브라운관 TV에서 VHS 비디오 테이프로 보는 기분이 들어서 좋으면서도 좋지 않은 그런 상태로 영화를 봤었다.






방콕에 드디어 도착했다. 이제 아홉시간을 무엇을 하면서 보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