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Resort, Dining and 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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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2. 22.



  포시즌스 호텔에 3박을 투숙하는 동안 매일 갔었다. 방콕에서 가장 가보고싶었던 바였었고 이왕이면 모든 칵테일 메뉴를 다 마시고싶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헤드 바텐더는 당시 미국 출장 중이어서 만날 수 없었다. 서울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방콕에서 재회하기로 했었지만 방콕에서의 만남은 아무래도 다음 기회로 넘겨야겠다.

 방문 당시 메뉴는 크게 멕시코라는 나라를 놓고 장소, 인물, 파티 세 개의 틀 안에서 각각 넉 잔의 칵테일을 (논알콜 칵테일 하나를 포함해서) 주문할 수 있었는데, 아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대체로 멕시코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지라 자세한 내용, 그에 따른 배경과 칵테일의 맛과 연결을 정확하고 자세하게 잇기 어려웠었고 따라서 사실 칵테일이 어떠했는지 이야기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아주 단순하게 말하자면 맛있었다 따위의 의미 없는 결론은 내릴 수 있겠지만.

 바에서 추구하는 지향점이나 의도 등은 결국 헤드 바텐더의 부재로 인해 자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없었지만 바의 이름과 바의 공간, 그리고 포시즌스 호텔 방콕의 지향점은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여행의 목적지로써 갈 이유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 다시 방콕을 갈지 현재 시점에선 장담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다시 가게 된다면 아마 그 이유 중 하나가 이 바의 존재때문이 아닐까? 물론 헤드 바텐더가 바뀌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그렇지만 바뀐다 하더라도 갈 것 같긴하다. 칵테일을 차치하더라도 공간과 그 안에서 일어났었던 일들을 생각하면 바의 이름을 정말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태국의 소위 말하는 상류층 문화를 생각한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