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Resort, Dining and Fashion

레이블이 yutingyuan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yutingyuan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26. 3. 13.


  저녁에 다시 방문해서 확실하게 깨달았다. 여기는 셰프의 요리를 선보이는 것보다 관광객을 상대로 잘 팔리는 요리를 내놓기로 했다는 것을 말이다. 물론 그것을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이런 컨셉트로 영업을 하는 곳에 굳이 재방문 하고픈 마음은 들지 않는다.

 가뜩이나 물가도 오르고 환율도 오르는 판국에 여기만의 요리를 만들지도 않는데 내 돈을 내면서까지 갈 이유가 있을까? 물론 요리의 수준은 훌륭하다. 한국에선 쉽게 만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렇지만 목적지로 갈만한가? 

 지금도 가끔 홈페이지를 통해 메뉴를 확인하는데 반년이 지난 지금도 딱히 메뉴는 큰 변화가 없다.

2025. 11. 10.


 드디어 가게되었다. 하필 오픈 시기가 코로나와 겹치면서 인터넷 상에서 구경만 했던 곳, 과연 포시즌스 호텔 다이닝은 어떤 광동 요리를 선보일까?


 홈페이지상에는 따로 드레스 코드가 나와있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한국인 손님들은 - 어떻게 알았냐고? 당연히 한국어 대화가 다 들렸다. 들을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 운동할 때 입는 반바지에 크록스를 신고 들어와도 제지를 받지 않았다. 아무리 호텔 재량의 영역이라고 넘길려고 해도 식사 하는 내내 남의 발 뒷꿈치를 보는 것은 썩 유쾌하지 않았다.


 메뉴 구성도 일단 가짓수가 여느 광동식 레스토랑을 생각하면 비교적 적었는데 직원의 설명으로는 많은 손님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분기별로 - 방콕에서 season 이라는 것이 구분하자면 분기는 아니지만 3 ~ 4개월과 호텔의 이름을 같이 이야기 한 것을 생각해보면 - 대부분의 메뉴를 교체 한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가짓수기 적은 것은 이해할 수 있는데 문제는 대부분의 메뉴가 너무 익숙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태국의 중국계 태국인보다 외국인 관광객을 주요 수요층으로 삼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우선 점심때 방문했으니 딤섬 위주로 주문을 하였는데 선뜻 주문하고픈 메뉴가 많이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디저트까지, 그나마 위안을 삼자면 망고 디저트에 포멜로가 들어간다는 것 정도?


 이미 전통적인 광동 요리를 선보이는 페닌슐라 호텔과 새롭게 재단장하여 조주식 요리를 선보이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이 방콕에 있는 상황에서 내년에 다시 방콕에 갈지 모르겠지만 간다 해도 유 팅 유안은 재방문할지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