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Resort, Dining and Fashion

2026. 8. 26.


 저녁을 가이세키를 먹으면서 사케 페어링까지 했으니 약간 취한 상태에서 바를 방문하였다. (아마 거의 한 병 가까이 마신 것 같다. 내 기준에서 그 정도면 엄청 많이 마신 상태이다.) 방콕의 송왓로드가 한국인들에게도 유명해지면서 이왕 거기 놀러간 김에 바에서 간단한 식사와 함께 칵테일을 즐기기에 좋고, 아니면 같은 건물에 있는 '포통' 에서 저녁을 먹고 이동해도 좋고, 차이나 타운에 있으니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게와 커리 요리를 먹고 이동해도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실제로 예전에 아편을 피우던 장소였다고 하는데 이미 시간이 오래 지났기에 불편하거나 두려워 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직원들의 친절도가 요즘 방콕 분위기 같지 않게 매우 좋은 편이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사실 가장 중요한 칵테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겠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경험이 쌓여 칵테일의 맛을 이해할 정도는 되는데, 여전히 술에 약해서 - 여행을 가서 그런지 몰라도 기분은 매우 좋기에 석 잔이 한계인 주량을 초과해서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마실 때에는 기분 좋게 마셨지만 정말 칵테일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거나 도저히 이해가 불가능한 맛의 설계가 아닌 이상 나중에 취해서 대체로 기억을 못하기에 여느 바들처럼 소개하는 수준에서 이야기를 마무리 해야겠다.


 올해 여행 계획을 세웠다가 (2026년) 결국 취소했었는데, 칵테일도 흥미로웠지만 '포통' 주방에서 만드는 음식들이 궁금해서 다시 방콕을 가게 된다면 꼭 재방문 하고싶은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