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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9.

RAFFLES SINGAPORE - 래플스 싱가포르 외관 2020년 1월


래플스 싱가포르가 재단장을 하고 다시 문을 열었을 때 어떤 것들이 달라졌는지 궁금했었다. 그들의 폐쇄적인 정책은 계속 유지할 것인가? 호텔 외관을 혹시 바꾸지는 않았을까? 객실 내부는 또 어떤 주제를 기반으로 꾸며놓았을까? 그 유명한 도어맨은 계속 존재하겠지만 세대 교체는 있지 않을까? 





우선 도어맨은 그대로 근무하고 있지만 그들의 나이를 생각한다면 새로운 도어맨들이 서 있는 것이 그리 낯설지는 않았다. 아마도 몇 년 안에 새로운 얼굴들로 바뀔 것이다. 호텔 외관은 오랜 팬이라면 어디가 달라졌는지 금방 눈치 챌 수 있다.









호텔에 도착했을 때 놀랐던 것은 래플스 싱가포르의 폐쇄적인 정책들이 대폭 바뀌었다는 것이다. 투숙객이 아니라면 이곳 로비 출입구는 아무도 들어올 수 없었는데, 레스토랑 예약객에 한해 확인 후 출입이 가능하게 바뀌었다. 물론 투숙객 전용 출입구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투숙객만을 위한 정책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티핀 룸 하이눈 티가 유명하다보니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예약했었을 때 출입구는 저기 보이는 문으로만 들어갈 수 있었다. 그것도 줄을 세워가면서 말이다. 투숙객은 언제든지 워크 인으로 들어가더라도 자리가 보장되던 그런 곳이 이제는 예약자라면 투숙객이 아니어도 로비 입구로 입장이 가능하다. 이 분수대도 사실 래플스 싱가포르 바깥에 있는 곳인데 마치 호텔 안에 들어온 것처럼 글과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도 많았었다.






투숙하지 않으면서도 마치 투숙한 것처럼 글과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을 나는 많이 봤었는데, 그들이 가장 많이 사진 찍던 곳이 바로 이 자리였었다. 당시에는 관광객들도 여기에는 앉을 수 있다보니 저기에 앉아 마치 호텔에 투숙하는 것처럼 글과 사진을 올리곤 했었다.







지금은 이렇게 들어갈 수 없게 막아놓았고, 투숙객에 한해서만 호텔 내부에서 저 자리에 앉을 수 있게 바꿔놓았다.





투숙객이 아니어도 호텔 로비로 입장이 가능하지만 - 물론 입장 가능한 구역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 저 문 안으로는 일단 들어갈 수 없게 해놓았다. 나는 투숙중이었으니 저 문을 통해 객실로 이동할 수 있었는데, 작년에 찍은 사진이라 지금은 또 바뀌었을 수도 있다.






위에서 이야기 했었던 투숙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투숙하는 것처럼 사진을 찍던 장소는 이제 투숙객만 이동 가능하게 바깥쪽은 막아 두고 안쪽에서만 문을 열 수 있게 해놓았다. 물론 예전에도 투숙객들은 이 문을 통해 호텔 바깥으로 나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로비를 통해서만 나갈 수 있다.






관광객 입장에서 그 유명한 호텔이라고 하니 여기에 앉아 사진 찍는 것이 뭐가 문제이겠냐만 호텔측에서 이런 사실을 알아서 막은 것인지 아니면 로비를 일부 개방하면서 이쪽으로 많은 사람들이 더욱 들락거릴 것 같아서 막은 것인지, 하여간 조용함을 좋아해서 이 호텔을 사랑하던 투숙객들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변화일 수도 있다. 물론 나는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지만 말이다.










이 공간은 Palm Court 로 투숙객들만 들어와서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뷰를 보고싶다면 객실 예약시 Palm Court Suite 로 예약하면 된다.






당시 내가 투숙했었던 객실앞인데 이런, 사진 상태가 이런 것을 지금 사진 정리를 하면서 알았다.






의자에 앉아서 바라본 본관 건물 모습이다. 저 문을 열고 들어가면 로비가 나온다.










여기는 본관 복도이다. 한국에 이런 공간이 있었다면 쇼핑몰에서 엄청 사진 찍으러 오지 않았을까? 물론 래플스 싱가포르라면 충분히 제재를 가했겠지만 말이다.

객실과 관련해서는 이미 예전에 글을 올렸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여전히 투숙객만 둘러볼 수 있는 로비의 모습들은 사진을 정리하는대로 다시 이 블로그에 글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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