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Resort, Dining and Fashion

2021. 9. 2.

YU YUAN at FOUR SEASONS HOTEL SEOUL - 포시즌스 호텔 서울 유 유안 싱가포르 스타일 머드 크랩 프로모션 2021년 9월


포시즌스 호텔 서울 유 유안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싱가포르식 머드 크랩 요리를 선보인다. 코로나 19 덕분에 올해에는 싱가포르를 가지 못했는데 이 요리만으로 싱가포르의 향수를 달랠 수 있을까? 사실 싱가포르를 매년 갔었어도 한 번도 칠리 크랩 등의 요리를 사먹은 적이 없다. 간혹 레스토랑에서 요리의 일부로 나오는 것을 주문한 적은 있었지만 직접 게를 부숴가며 먹어본 적이 없었다. 






Singapore Style Mud Crab Promotion

Wok - fied in black pepper sauce 500g

'부산 청게' 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작년의 게를 생각하면 좀 더 부드럽고 단맛이 좋았었다. 게살을 쉽게 발라낼 수 있도록 손질이 어느 정도 되어 있어서 조금은 편리하지만 나는 일일이 손에 소스를 묻혀가며 게살을 발라 먹는 것을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 한 번의 경험으로 충분하다.

종류는 세 가지, 작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나는 흑후추 소스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쉬운 것은 작년의 계란 버터 소스는 사라졌다는 것이다. 대신 커리 소스가 나오는데 레몬그라스가 들어 있는 것은 좋았지만 동남아에서의 커리 소스 맛과 향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많다. 물론 재료 수입부터 해서 수급 문제와 한국인들의 성향을 생각한다면 적당한 선에서 타협했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에 딱히 문제 삼고 싶지는 않다.







Singapore Style Mud Crab Promotion

Steamed Bun

하지만 가장 아쉬운 것은 바로 이 '만토우' 이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수입이 안되다보니 유 유안에서 언제부터인가 바뀌었는데, 결국 언제나 제자리이다. '만토우' 조차 수입이 안되어서 대체하는 현실, 한국에서 '미식' 광풍이 몇 년째 불고 있는데 왜 달라지는 것은 거의 없는가?

한편 프로모션 첫 날임에도 불구하고 머드 크랩 칠리 소스를 주문하는 테이블을 몇 개 보았는데, 대부분 밥을 시켜 소스와 함께 먹는 분위기였었다. 싱가포르에서의 그 '만토우'가 아니어서 주문을 안했던 것일까? 탄수화물을 꼭 '쌀밥' 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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