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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7.

G.O.D. in Bangkok - 방콕 G.O.D. 바 2025년 8월


  이미 어느 정도 취한 상태에서 다음 선택지로 선택한 바는 G.O.D. 바였었다. Opium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여서 술도 좀 깰겸 걸어갔었는데, 야오와랏 로드야 밤에도 시끌번쩍 하지만 거기를 벗어나는 순간 살짝 섬칫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바 근처에 도착한 순간 약간 기괴하다는 느낌도 받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예전엔 이 일대가 우범지역에 가까운 곳이었다고 한다.


 약자로 신을 뜻하는 것 같은데 정작 간판에 표기된 설명도 그렇고 바텐더에게 물어보면 그런 의미는 아니라고 한다. 사실 미심쩍은 부분이 바 입구에 남근 조형물부터가 눈에 띄는데다 데바나가리 문자 비슷한 - 다시 보면 한자를 풀어쓴 것 같은 느낌도 든다. - 인쇄에 문 손잡이는 보스턴 셰이커, 내부로 들어서면 성당 같으면서도 조명은 악마를 숭배하는 사교 비슷한 느낌에 음악도 어울리지 않는, 혼돈의 현장이라고 할까? 그러면서 마지막에 계산서를 요청하면 성경책에 끼워져 나오니 헛웃음이 나오기도 하였다.


 그럼 칵테일은 어떠했을까? 다소 실험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칵테일을 주문하면 짝을 지어 한 입에 먹을 음식이 같이 나온다. 기괴하지만 재미있다고 해야 하나? 이미 충분히 취한 상태에서 간 것이어서 사실 억지로 두 잔을 마시고 나왔었는데, 호기심에 다시 한 번 갈 생각은 있긴 하지만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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