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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1.

CHINA HOUSE at GRAND HYATT JEJU DREAM TOWER - 그랜드 하얏트 제주 드림 타워 차이나 하우스 런치 딤섬 2021년 10월


지난 9월 중순에 새 메뉴가 나왔었는데 10월 말에 방문하였다. 딤섬 메뉴는 큰 변동은 없었지만 눈에 띄는 메뉴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turnip pastry 이다.

내부 사정을 일일이 알 수는 없지만 차이나 하우스가 오픈한 이후 메뉴 변동 사항들을 보면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을 눈치 챌 수 있다. 아마도 딤섬 메뉴는 또 추가 되거나 바뀔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아무튼 한국에서 딤섬이라 하면 찐만두와 같은 것들을 생각하기 쉽지만 특히 하가우와 같은 딤섬들이 일종의 고전적인 메뉴라 생각할텐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굽거나 튀기거나, 심지어 닭발이나 돼지 갈비와 같은 것들도 있는데 한국에서는 그런 메뉴들의 다양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점에서 차이나 하우스의 딤섬 메뉴들은 그동안의 변동 과정을 보면 일단 해외에서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진다. 닭발부터 관탕교까지, 물론 새로 생겼다가 금새 사라진 메뉴들도 많지만 그래도 여전히 선택지는 다양한 편이다. 문제는 완성도인데, 이제는 아주 지긋지긋한 짜다 타령이 여전히 차이나 하우스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덕분에 언제든지 차이나 하우스에선 싱거운 딤섬을 만난다.

이 turnip pastry 도 이게 딤섬이야 하겠지만 이것도 딤섬 맞다. 보통 속을 육류나 조류로 채우지만 차이나 하우스는 turnip 을 채웠다. 의외로 간이 맞아서 놀랐는데 알고보니 따로 만들었다고 들었다. 보통 나갈 때에는 이보다 좀 더 싱겁게 낸다고 들었는데, 그럼 대체 무슨 맛으로 먹을까?

이 pastry 딤섬도 사실 완성도는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이런 딤섬은 가벼우면서 부드럽게 부숴지는 질감이 특징인데, 아쉽게도 차이나 하우스는 좀 더 무겁고 눅눅함쪽에 가까웠다. 그러나, 주방의 여건을 감안한다면 여기서 나쁜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적당한 선에서 만족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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