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Resort, Dining and Fashion

2022. 1. 23.

KING ROOM at GRAND HYATT JEJU - 그랜드 하얏트 제주 킹 룸 2021년 1월


다시는 이 호텔에 내 돈 주고 가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던가? 코로나 19 때문에 해외를 여전히 자유롭게 못 나가는 지금, 그랜드 하얏트 제주 차이나 하우스와 갤러리 라운지를 종종 이용하였더니 포인트 세배 적립 혜택으로 포인트가 꽤 많이 쌓였었다. 포인트 투숙, 언제 자유롭게 나갈지 모르는데 쓸 수 있을 때 써야지.

가장 기본룸인데다 이미 지난 포스팅에서의 방 구조와 같기 때문에 사실 이 블로그에 다시 리뷰를 쓸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일년 전 오픈 당시 투숙 경험과 거의 비슷한 일을 또 겪었기에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그동안 내 블로그 글을 계속해서 구독한 분들이라면 이제는 좀 지겨울 수 있는데 나는 습관적으로 들어가자마자 DND 버튼을 누르고 문을 모두 잠궈 버린다. 언제나 사람이 하는 일이란 실수가 있기 마련이라 불시에 호텔 직원이든 다른 투숙객이든 문 열고 들어오는 일을 방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도 옷걸이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저 가방 안에는 스팀 다리미가 들어 있다.





저 가방 안에는 다리미 받침대가 들어 있는데,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다림질 무료 정책이 따로 없었던가? 우수 회원이면 그런 혜택이 있을텐데, 내가 하얏트 우수 회원은 아니니 정확한 것은 직접 호텔에 확인하기를 바란다. 















수납 공간을 두 개나 만들어 놓고 옷걸이는 달랑 저것만 갖다 놓다니, 게다가 문을 열 때마다 굳이 안 열어도 되는 공간까지 반드시 열어야 하니 불편하다. 대체 누가 이렇게 설계를 했을까?















내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한 사람들은 스토리에서 보았을텐데 비데가 좀 문제가 있었다. 이럴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 사실 그것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 이 글을 지금 쓰고 있다.














































다행히도 (?) 지난 경험처럼 샤워실 문이 단차가 맞지 않아 열기 불편한 일은 없었는데, 객실을 바꾸니 또 그런 비슷한 일이 생겼다. 재작년처럼 문을 겨우 열고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은근히 거슬리는 수준이었는데 체크 아웃 할 때 이야기 했으니 생각이 있는 호텔이라면 보수를 하겠지만 과연?



















블라인드 스위치를 조작하면 가릴 수 있으니 둘 이상 투숙했을 때 서로 민망하거나 불편한 일은 없다.














뒤에 자세히 이야기 하겠지만 이미 들어오자마자 방에 문제가 있어 유쾌한 상태는 아니었는데, 잠시 누울려고 보니 베개와 매트리스 커버에 얼룩들이 보였었다. - 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었는데 일부만 올린 것이고 사실 그보다 얼룩들이 더 많았었다. - 그래서, 하우스 키핑 팀에 연락해서 - 프론트 데스크나 컨시어지에 연결해봤자 결국 하우스 키핑 팀으로 연결해야 한다. - 침구류 새로 교체해 달라고 했었는데, 이게 아주 심각한 상황은 아니기에 그리 요청했었다.


















새로 생긴 호텔들이 좋은 것이 침대 맡에 스위치 조작하기가 간편하고, 각종 전자 기기 충전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화기가 여전히 거슬린다. 특히 뽀얗게 쌓인 먼지들을 보면......






간혹 탁자의 얼룩이 있어서 청소 제대로 안 한 것 아니냐는 후기가 보이던데, 그게 쉽게 닦이는 얼룩이 아니어서 그렇다. 모든 사람들이 코스터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니 이건 호텔과 마찬가지로 사용자들도 일정 부분은 감안할 수 밖에 없다. 물론 그렇다고 그게 면죄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 호텔끼리 비교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해외의 모 호텔들은 여전히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인데......



















한국 호텔들의 미니바 구성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올 때가 많은데, 특히 테라와 같은 말도 안되는 술 따위가 꼭 들어있어야 할까? 한국에 있는 호텔이니 국산 맥주가 하나는 들어가야 한다면 테라보다 그나마 상태가 조금 더 나은 맥주가 있...아 없구나...
























기본 룸이지만 그래도 시티 뷰든 오션 뷰든 일부는 바라볼 수 있다.


체크 인 후 객실로 올라오니 블라인드가 올라가는데, 모터가 헛도는 소리가 계속 들렸었다. 보니 블라인드는 끝까지 다 올라가 있던데 모터가 고장이 난 것 같아서 일단 연락을 했더니 시설 보수팀에서 올라왔는데 신기하게도 그들이 도착하기 직전에 소음이 멈췄었다. 다행히 영상을 찍어 놓은 것이 있어서 보여줬는데, 마침 블라인드를 조작하려고 하니 안되어서 직원들이 확인해보니 블라인드가 걸려서 조작이 안된다고. 아마 모터 헛도는 소리도 블라인드가 걸려서 들렸을 것이다.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일단 자석을 떼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실 이런 일이 안 생기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문제의 원인을 찾고 곧바로 보수를 할 수 있다면 딱히 그것을 문제 삼을 필요는 없다.

문제는 저녁에 밥을 먹고 올라오니 삐-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다시 전화를 하니 수화기 너머로도 소리가 들린다고 얼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는데, 비데가 문제가 있어서 소리가 나는 것이라며 당장 수리가 어려우니 일단 배터리를 분리하겠다고 하였다. 어차피 비데를 사용하지 않아서 비데 동작 안되는 것은 상관 없었는데, 문제는 그렇게 해버리면 변기 물을 내릴 때마다 따로 스위치를 조작하라는 것이었다. 그런 불편함까지는 감수하고 싶지 않아서 객실 교체를 요청했었다.

계속 문제들이 발생했으니 이 정도라면 사과 차원에서 객실 업그레이드와 하다 못해 와인 한 병이라도 올려줘야 하지 않나! 따위는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이다. 미안한 마음에 호텔 측에서 그렇게 조치를 취할 수는 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호텔에서 결정할 일이라 생각한다. 문제는 교체한 방에서는 샤워실 문이 높낮이가 맞지 않아 문을 열 때마다 거슬리는 소리를 들어야 했었는데 지난번처럼 아주 심각한 상황은 아니어서 다음날 체크 아웃할 때 직원에게 이야기 했었다.


다시 한 번 말하자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다. 그랬을 때 당장 보수가 가능하다면 외출 할 때 등의 시간을 이야기 하면 거기에 맞춰 보수해준다. 만약 당장 보수가 어려운 경우라면 그때는 호텔측이 방을 교체해줄테니 거기에 맞춰 대응하면 된다. 잊지 말자, 룸 업그레이드와 사과 선물 등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여전히 나는 이 호텔에 내 돈을 내고 투숙할 생각은 전혀 없다. 아마도 언젠가 또 포인트로 투숙은 하겠지만 다음 투숙 때에도 이런 사소한 문제들을 또 겪을까봐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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