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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18.

BR149 A321-200 ICN - TPE BUSINESS CLASS - 에바항공 인천발 타이페이행 비즈니스석


전날 발권해서 곧바로 타이페이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오전 여섯시 오십분 출발이라 심야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네시 반쯤 도착해서 가니 오픈한 상태라 곧바로 체크 인을 하고 보안 검색 후 출국 심사를 받고 비즈니스 라운지로 갔었는데 오전 다섯시부터 오픈이어서 십여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기다리던 도중에 언어를 들어보니 중국인 같았는데 줄을 무시하고 무작정 들어가는 꼴을 보니 기가 찼었는데, 출발부터 화를 내고싶지 않아 애써 무시했었다.

새로 바뀐 아시아나 항공 비즈니스 라운지는 처음 들어갔는데, 입구쪽에 이렇게 사물함이 있어서 편했다. 보통 수하물을 부쳐도 백팩 하나를 메고 비행기에 탑승하는데, 혼자 여행 다니는 사람에게는 이런 사물함이 있는 것이 좋다.





비록 새벽에 집에서 나올 때 샤워를 했었지만 체크 인 후 보안 검색 받고 왔다 갔다 하다 보니 땀을 좀 흘려서 샤워를 하고싶어서 라운지가 오픈하자마자 샤워실 이용을 신청했었는데, 예전 기억에 샤워실이 너무 별로여서 혹시 새롭게 바뀌지 않았을까 기대를 했었다.






















































새로 꾸며놓았긴 했지만 여전히 비품들은 싸구려 제품들을 갖다 놨는데, 본거지에 있으면서 이런 식으로 비품을 갖다 놓은 이유를 모르겠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원가 절감 같은건가? 차라리 샴푸 등의 용기라도 바꿔놓던가, 물론 그래도 싸구려 제품들의 향이 가려지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최소한 승인권을 갖고 있는 직책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해외의 각 항공사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해 봤을텐데 아무 생각이 안드는지 정말 궁금하다. 게다가 내가 이용했던 4번 샤워실은 배수가 잘 안되어서 샤워 하는 내내 넘칠까봐 불안했었는데, 여러가지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벌써부터 라운지의 몇몇 좌석들은 USB 포트가 고장이 나서 충전이 어려웠다. 점검을 안하나보다.






가끔씩 네이버 세상에서 검색을 해보면 비즈니스 라운지를 무슨 파인 다이닝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던데, 어차피 뷔페식으로 나오는데 음식이 맛있을까? 그걸 떠나 나는 라운지라는 공간은 비행 대기 중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라 생각해서 라운지의 음식에 대해 어떤 큰 기대가 없다.

hot meal은 오전 여섯시 사십분부터 제공 된다고 안내되어 있던데, 나는 탑승 시각이 여섯시 이십분이어서 구경하긴 어려웠고 컵라면 두 종류와 - 이건 바뀐게 없다. - 샌드위치 등이 준비되어 있었지만 딱히 손이 갈 정도는 아니어서 주스를 마셨는데, 처음에 마신 사과 주스는 정말 아무 맛도 안나서 오렌지 주스를 다시 마셨지만 둘 다 밍밍한 맛이 꼭 물에 인공 향신료와 인공 감미료를 넣어서 만든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한 모금만 마시고 둘 다 남겼다. 생과일 주스까진 바라지 않지만 그래도 좀 괜찮은 제품들을 준비했으면 좋겠는데, 그럴 생각이라면 아예 이런식의 준비를 처음부터 하지 않았을거란 생각이 든다.






아무튼 탑승 시각에 맞춰 게이트로 이동 했는데, 보통 아무리 일찍 출발해도 비즈니스 라인에 스타 얼라이언스 골드이든 실제 비즈니스석 탑승객이든 줄을 한 두 명 이상은 섰었는데 이번에는 나 혼자 뿐이었다.






기종은 A321 - 200 이며 리클라이너 좌석이었다. 에바 항공 (이바 항공) 은 일등석은 따로 없고 비즈니스석만 있는데 이 비즈니스석도 운항 기종에 따라 명칭이 조금씩 다른데, A321 - 200 기종은 이름 그대로 비즈니스 클래스라고 부른다.






리모컨이 따로 있지만 스크린 터치가 가능해서 굳이 리모컨을 꺼낼 필요는 없었다.












탑승하자마자 승무원이 슬리퍼 필요하냐고 물어봐서 하나 달라고 하였다. 단거리 구간이다보니 따로 어매니티 키트가 준비되어 있진 않았다.






Champagne Delemotte Blanc de Blancs NV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 제공되긴 하지만 내가 따로 갖고 다니는 H9 가 성능이 더 나아서 사진만 찍었다.












기내 안전 비디오 영상은 다시 봐도 좀 촌스럽다라는 느낌을 받는데, 좀 더 세련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만들다가 만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좀 아쉽다는 인상을 받는다.






크기가 작아도 그런대로 볼만했었다.










Pumpkin and Goat Cheese Quiche served with Chicken Sausage and Potato Roesti






Jasmine Tea


나는 비즈니스석을 탑승하는 이유가 대기해야 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어서 선택을 한다. 물론 좌석이 좀 더 편안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사실 비행이란 것 자체가 무척 피곤한 일이어서 좀 편안하게 간다고 해도 단거리든 장거리든 피곤한 것은 똑같다. 다만 체크 인 부터 해서 수하물을 찾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수하물 무게가 많을 경우 좀 더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석을 선호한다.

가끔씩 후기들을 보면 기내식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던데, 나는 아무리 잘 나와도 기내식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미리 만들어놓은 음식을 데워서 나오다 보니 그런데, 그래서 나는 끼니를 때운다는 개념으로 접근한다. 지난 비행때 정말 맛없는 죽을 먹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western menu를 골랐는데, 죽이나 이 메뉴나 오십보 백보였다.






처음 탑승했을 때만 해도 긴가민가 했었는데 이날 비즈니스석 탑승객은 나 혼자였다. 그래서 화장실 이용부터 해서 비록 짧지만 두 시간 좀 더 걸린 비행 내내 정말 편안했었다. 어떤 소음도 들리지 않았고, 비록 리클라이너 좌석이라 조금 불편하긴 했었지만 그래도 조용한 가운데 혼자 공간을 사용하니 정말 좋았었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을까?










착륙 후 버스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비즈니스석 탑승객이 나 혼자 뿐이니 버스는 나만 먼저 태우고 곧바로 게이트로 이동했었다.






분명 안내 전광판에는 7번으로 짐이 나온다고 안내 했었는데, 마지막에 5번이라고 뜨는 것을 살짝 봐서 5번과 7번 사이를 왔다 갔다 했는데, 결과적으로 짐은 5번쪽으로 나왔었다.







짐을 찾고 바로 나와서 미리 예약해 놓은 만다린 오리엔탈 타이페이 리무진 차량에 올랐었다. 이날 나는 착륙 후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 인까지 짐을 찾을 때 일 이분 정도 걸린 것 말고 단 일초도 기다렸던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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