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포시즌스 호텔 서울 찰스 H. 바에서 옆자리에 앉은 카페 퍼넷의 바텐더를 통해 알게 된 지거 앤 포니는 2019년 포시즌스 호텔 찰스 H. 바에서 게스트 바텐딩 행사를 통해 처음 만났었고, 2020년 1월에 처음 다녀왔었다. 첫 방문 날 - 지거 앤 포니는 두 번 방문했었다. - 낯익은 바텐더와 서로 반갑게 인사 나눴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서로 어디서 처음 만났었는지 기억을 못했었다. 그저 리브 트와이스에서 근무하고 있으니 한 번 놀러오라는 인사말만 나누고 헤어졌었는데, 나중에 리브 트와이스에 방문해서야 기억을 떠올렸었다.
알고보니 서로 타이페이에 있는 인덜지 비스트로에서 처음 만났었다. 매우 친절했었던 바텐더가 보이지 않아 아쉬웠었는데 싱가포르에서 이제 만날 수 있으니 그것으로 되었다. 혼자 갔다면 더욱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겠지만 당시에 동행이 있어서 - 리브 트와이스도 두 번 방문했었다. -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는데, 내년에는 방문할 수 있을까?
Spring Riot
roku gin, sakura soda, merlet crème de peche, grated daikon
인덜지 비스트로에서 만났었던 바텐더에게 추천을 받은 칵테일인데, 일본식 칵테일들의 특징들이 고스란히 느껴진다고 할까?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교과서적인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정직함? 그래서 아주 깔끔함이 느껴지는 칵테일이었지만 동시에 지루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두 번째 방문했을때에도 아마 같은 것을 마신 것 같은데, 여전히 깔끔하면서도 정확함이 먼저 느껴졌었다. 두 번의 방문 모두 그리 오래 앉아 있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고 다시 싱가포르를 갈 수 있다면 깁슨과 함께 동시에 방문해서 좀 더 오래 바텐더와 대화도 나누고 여러 칵테일을 마실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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