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주말 브런치를 즐기러 갑니다.
방콕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거의 대부분,
더 차이나 하우스에서 점심을 먹고 한국으로 돌아가네요.
늘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은 오후 6시까지 레이트 체크 아웃을 해주므로,
여유 있게 식사를 하고 돌아갑니다.
이 글 보고 나도 레이트 체크 아웃 해줘!!! 하지 마세요.
가능한 요금제가 따로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당연히 하루 숙박 가격의 절반을 추가 지불해야 합니다.
지난 글에서 보았던 이 장소는 주말 브런치 때에는 뷔페 장소로 활용됩니다.
광동 요리 전채 중에서 참 재미있는 질감을 선보이는 요리죠.
하지만 이렇게 걸려 있는 모습을 보니;;;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의 더 차이나 하우스는 평일 딤섬과 주말 브런치를 비슷하게 운영합니다.
평일 딤섬은 unlimited dim sum으로 진행되고,
주말 브런치는 추가로 몇 가지 요리를 unlimited 로 주문 가능합니다.
쉽게 말해 all you can eat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주말과 평일에 주문할 수 있는 메뉴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주말 브런치의 경우 전채와 디저트들은 뷔페식으로도 운영하는데,
앞서 봤던 새끼 돼지 껍질과 같은 것들은 뷔페식으로 갖다 먹을 수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 오고 다음날 또 오니 매니저와 서버가 환영을 좀 격하게 하네요.
몇 가지 딤섬을 주문한 뒤에 전채 요리 가지러 가봅니다만,
딤섬에 집중하기 위해서 새끼 돼지 껍질만 갖고 옵니다.
바삭거리는 질감은 좋긴 하지만 아무래도 뷔페식으로 진열되어 있다보니,
맛 측면에서는 좀 아쉬운 부분이 있네요.
Deep - fried shrimp wanton served with sweet and sour sauce
Deep - fried mango fritters with shrimps
Fluffy taro dumplings 'Cantonese' style
Pan - fried radish cake with Chinese sausage
Spicy chicken dumplings in Szechwan hot bean sauce
Deep - fried mango fritters with shrimps
Fluffy taro dumplings 'Cantonese' style
Pan - fried radish cake with Chinese sausage
Spicy chicken dumplings in Szechwan hot bean sauce
왼쪽 위가 완탕, 아래가 망고, 오른쪽 위가 토란, 아래가 순무 케이크입니다.
아래 따로 접시에 담겨진 것은 닭 덤플링이고요.
망고 딤섬은 꽤 인기가 많은 딤섬입니다.
촉촉한 속이 꽤 좋고, 망고의 신맛과 단맛이 즐거움을 줍니다.
토란 딤섬의 경우 푹신한 겉과 아삭한 속의 대조가 꽤 재미가 있습니다.
속의 간도 잘 맞추었기에 맛도 좋습니다.
순무 케이크야 워낙 좋아하다보니 눈에 띄면 무조건 주문하는 편입니다.
완탕과 치킨 덤플링의 경우에는 기억이 거의 없는 것을 보면,
그냥 저냥 했나 봅니다.
제 취향이 그렇다는 것이고,
딤섬 자체는 잘 굽고 잘 튀겼습니다.
Steamed rice rolls with Q.Q abalone and vegetables
Freshly made 'Char Siew' rice rolls
Freshly made 'Char Siew' rice rolls
창펀도 딱히 기억에 없는 것을 보면 흠;;;
The China House black truffle 'Xiao Long Bao'
샤오롱 바오도 별 기억이 없는데,
워낙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유유안에서 맛 본 샤오롱 바오가 강렬해서 뭐;;;
그러고보니 찜 종류의 딤섬은 이번에는 크게 감흥이 없었네요.
'Teochow' style steamed crystal dumplings with peanuts
하지만 이 딤섬은 꽤 좋았습니다.
사실 어느 광동식 레스토랑을 가더라도 조주 (潮州) 라는 단어가 보이면 무조건 주문합니다.
광동 요리의 중심지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암튼 부드러운 새우 속과 아삭한 땅콩의 질감이 대조를 이루는 딤섬입니다.
Honey - glazed roasted 'Char Siew' pork buns
저는 왜 이걸 baked로 읽고 주문했을까요;
Deep - fried prawns coated with creamy mayonnaise and bird's eye chili
메뉴명이 바뀌었는데 따로 요청하면 사진처럼 와사비 마요네즈를 발라 줍니다.
사실 제가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의 더 차이나 하우스를 찾아가는 이유입니다.
이것과 앞서 보았던 망고 딤섬때문에, 아 그리고 하나가 더 있네요.
암튼 바삭한 튀김도 좋고, 단맛과 신맛의 균형이 좋은 와사비 마요네즈도 좋고,
입안에서 느껴지는 풍미도 참 좋은 요리입니다.
만다린 오리엔탈 싱가포르의 체리 가든에도 이와 유사한 요리가 있는데,
방콕이든 싱가포르든 꼭 먹고 옵니다.
Sauteed prawns with spiced garlic and shallots 'Bi - Fong Tang' style
배가 살짝 부르지만 다른 요리도 맛을 봐야죠.
생각보다 스파이시 하지 않았던 비펑탕이지만 잘 튀겼습니다.
Shredded Hokkaido abalone with bean curd and red pepper 'Ma po' style
전복의 질감이 꽤 부드러웠던 것 같은데 정작 맛은 기억이 안 나네요.
Braised Cantonese 'Yi Fu' noodles with yellow chives and bean sprouts
제가 더 차이나 하우스를 찾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바로 이 이푸 누들을 맛보기 위해서인데,
마지막 마무리는 이상하게 이 녀석으로 하게됩니다.
다음에는 다른 밥이나 면 요리 시켜봐야지 하면서 말이죠;
아쉽게도 디저트는 따로 주문이 안되고 뷔페에서 가져와야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굳이 이 요리들을 먹기 위해 그 엄청난 교통 체증을 뚫고 여기까지 올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차오프라야 강변 주변의 호텔에 머무르고 있다면 일단 접근이 쉬우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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