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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6.



 코로나 이전의 대기가 엄청나게 있었고, 바 주변에는 스탠딩 하는 사람들까지 붐비는 가운데, 재즈 공연을 바라볼 수 있는 테이블은 가득차 있었던 그런 모습들은 볼 수 없었다. 마침 내가 간 날만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이런 상황이 지속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그런거야 그럴 수도 있다고 무심코 넘길 수 있다.


 그러나 예전의 친근하면서도 능숙한 직원들의 접객은 더 이상 없었다. 전형적인 호텔 바 분위기, 바텐더들은 손님이 어떤 칵테일을 마시고싶은지 알아보지 않으며 주문한 칵테일만 만들어 내놓고 끝이었다. 잔을 비우면 사무적으로 추가 주문하겠냐고 묻기만 할 뿐 그리 바쁘지도 않은데 그냥 서 있기만 해서 오래 앉아있지 않고 일어나버렸다. 이런 분위기에서 칵테일에 대한 흥미가 떨어져버렸기 때문이다.


 작년의 이러한 경험들이 올해 여름 휴가로 방콕 여행을 가려던 것을 미루게 만들었는데, 2027년에는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 

2026. 4. 17.


 코로나 이후 몇 년만의 방문이었던가? 가장 좋아하는 호텔 브랜드이고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지점이었기에 정말 많은 기대를 하며 오랜만에 투숙을 하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많은 실망을 하게되었는데 하나씩 이야기를 해보자.

 
 먼저 멤버십 제도 개편, 나는 최고 등급인 Pearl 을 부여받았었는데 일단 투숙 당시 모든 혜택을 다 제공받았었다. 특히 레이트 체크 아웃의 경우 '가능하면' 이라는 조건이 붙긴 하지만 비수기인데도 만실이라는 의외의 상황에서도 꽤 많은 배려를 받았었다. 다이닝과 스파 크레딧도 각각 입력되었기에 나중에 계산 시 공제도 잘 받았었고 그 외 공식적인 혜택은 모두 받았는데 단 하나 룸 업그레이드는 물론 '가능하면' 이라는 조건이 붙지만 투숙 당시 정말 만실에 가까운 상황이어서 업그레이드가 되진 않았었다. 당연히 그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다.

 문제는 앱, 그렇다 드디어 출시된 만다린 오리엔탈의 앱에선 내가 예약한 내역이 전혀 보이지 않았었고 이는 홈페이지에서도 마찬가지로 보이지 않았었다. 메일로 문의도 해보고 심지어 체크 인 할 때에도 당시 호텔 임원이 본사에 직접 문의까지 했다는데 결과적으로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후 만다린 오리엔탈 싱가포르에 투숙했을 때에는 웹과 앱 모두 예약 내역이 보이는 것은 물론 투숙 기록도 남아있는데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다시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을 예약하니 또 웹과 앱에서 내역이 확인되지 않는다. 무엇이 문제일까? 이 부분에 대해서 이제 호텔측의 공식적인 답변은 더 이상 기대를 하지 않는다.




 두 번째 문제는 호텔의 전반적인 재단장 결과물이다.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의 팬이라면 이 사진을 보는 순간 무엇이 문제인지 알텐데 그렇다, 전 객실을 재단장 했다는데 당시 내가 묵었던 기본 등급 룸 기준으로 욕실은 전혀 변화가 없었다. 물론 이런 디자인의 변화가 없다고 해서 무조건 문제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침실쪽은 디자인의 변화가 있는데 욕실쪽은 변화가 없는, 그래서 이질적인 디자인을 한 공간에서 보는 것은 만다린 오리엔탈, 그것도 150주년이 되었다고 자랑하는 곳에서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침실쪽도 좋게 말해 다소 비용을 아꼈다는 느낌을 받는 디자인이었다. 단순하게 재단장 결과물이 새롭기 때문에 낯설어서 불만을 갖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싶다.

 이와 관련해서도 다른 호텔 임원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 이의를 제기해서 그런 것은 아니고 우연찮게 임원과 마주치게 되어 대화를 나누었다. - 공식적인 답변은 아닌 관계로 블로그에서 자세히 이야기 하긴 어렵지만...


 하지만 가장 아쉽고 안타까운 부분은 이제 더 이상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만의 서비스는 없었다는 것이다. 먼저 처음으로 이 호텔에서 직원에게 "No." 라는 대답을 들었다. 어떤 요청이든 그동안 그런 대답을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그것도 무리한 요청도 아니었음에도 처음 그런 대답을 들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불쾌하다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직원이 너무 부족해서 도저히 그런 요청을 들어줄 수 없다는 것이 눈에 뻔히 보였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 호텔이 자랑하는 버틀러 서비스 조차 체크 인 당일 버틀러와 인사를 나눈 뒤 체크 아웃 할 때까지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었기에 무언가를 요청할 수가 없었다. 당연히 나를 감시한다고 오해할 정도로 객실을 비울 때마다 행해지는 각종 정비나 하다 못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것도 거의 기다린다는 느낌을 받지 못 한 예전과 달리 항상 기다려야 했었다. 


 또한 직원들의 응대는 이제 더 이상 예전의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 특유의 응대를 바랄 수 없게 되었다. 이는 오랫동안 이 호텔에서 근무했었고, 그래서 내 얼굴을 기억하는 직원과 대화를 하면서 왜 그리 되었는지 이유를 서로 공감했었는데 우선 코로나의 영향 때문에 그만둔 직원이 많았고 그나마 복귀한 직원들도 방콕에서 새로운 럭셔리 브랜드 호텔들이 들어오면서 이직한 직원도 많았기 때문이다. 경력 직원들이 많이 빠지면서 생긴 교육의 부재와 그에 따른 서비스 등의 공백과 함께 새로 들어온 직원들은 이제 더 이상 예전처럼 투숙객 모두의 이름과 얼굴을 외울려고 노력하지 않고 오히려 어떻게든 덜 힘들게 일할 수 있을지 궁리만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그냥 나때는 안 그랬는데 하는 일종의 푸념이 아니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는데 거울의 커다란 얼룩은 체크 인 해서 체크 아웃할 때까지 그대로 있었고, 두 번째 사진은 보이는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말이다. 뭘 이런걸 갖고 별로라고 호들갑이냐 하겠지만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은 이런 것까지 허투로 관리하지 않던 호텔이었다.


 일단 2026년 올해에도 예약은 해놓긴 했는데 - 작년에 묵었을 때 보수하느라 문을 열지 않았던 프렌치 레스토랑과 조주식 레스토랑을 가고싶기에 - 만약 이번에도 실망을 하게 된다면 이제 더 이상 이 호텔을 찾지 않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부정적인 의미에서) '마이 뺀 라이' 문화가 작년에 은근슬쩍 보였었는데 더 심해지지 않았기를 바랄 뿐이다.

2017. 9. 1.



이번에는 주말 브런치를 즐기러 갑니다.







방콕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거의 대부분,

더 차이나 하우스에서 점심을 먹고 한국으로 돌아가네요.


늘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은 오후 6시까지 레이트 체크 아웃을 해주므로,

여유 있게 식사를 하고 돌아갑니다.



이 글 보고 나도 레이트 체크 아웃 해줘!!! 하지 마세요.

가능한 요금제가 따로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당연히 하루 숙박 가격의 절반을 추가 지불해야 합니다.








지난 글에서 보았던 이 장소는 주말 브런치 때에는 뷔페 장소로 활용됩니다.








광동 요리 전채 중에서 참 재미있는 질감을 선보이는 요리죠.

하지만 이렇게 걸려 있는 모습을 보니;;;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의 더 차이나 하우스는 평일 딤섬과 주말 브런치를 비슷하게 운영합니다.



평일 딤섬은 unlimited dim sum으로 진행되고,

주말 브런치는 추가로 몇 가지 요리를 unlimited 로 주문 가능합니다.



쉽게 말해 all you can eat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주말과 평일에 주문할 수 있는 메뉴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주말 브런치의 경우 전채와 디저트들은 뷔페식으로도 운영하는데,

앞서 봤던 새끼 돼지 껍질과 같은 것들은 뷔페식으로 갖다 먹을 수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 오고 다음날 또 오니 매니저와 서버가 환영을 좀 격하게 하네요.



몇 가지 딤섬을 주문한 뒤에 전채 요리 가지러 가봅니다만,

딤섬에 집중하기 위해서 새끼 돼지 껍질만 갖고 옵니다.



바삭거리는 질감은 좋긴 하지만 아무래도 뷔페식으로 진열되어 있다보니,

맛 측면에서는 좀 아쉬운 부분이 있네요.






Deep - fried shrimp wanton served with sweet and sour sauce
Deep - fried mango fritters with shrimps
Fluffy taro dumplings 'Cantonese' style
Pan - fried radish cake with Chinese sausage
Spicy chicken dumplings in Szechwan hot bean sauce



왼쪽 위가 완탕, 아래가 망고, 오른쪽 위가 토란, 아래가 순무 케이크입니다.

아래 따로 접시에 담겨진 것은 닭 덤플링이고요.


망고 딤섬은 꽤 인기가 많은 딤섬입니다.

촉촉한 속이 꽤 좋고, 망고의 신맛과 단맛이 즐거움을 줍니다.


토란 딤섬의 경우 푹신한 겉과 아삭한 속의 대조가 꽤 재미가 있습니다.

속의 간도 잘 맞추었기에 맛도 좋습니다.


순무 케이크야 워낙 좋아하다보니 눈에 띄면 무조건 주문하는 편입니다.


완탕과 치킨 덤플링의 경우에는 기억이 거의 없는 것을 보면,

그냥 저냥 했나 봅니다.


제 취향이 그렇다는 것이고,

딤섬 자체는 잘 굽고 잘 튀겼습니다.






Steamed rice rolls with Q.Q abalone and vegetables
Freshly made 'Char Siew' rice rolls



창펀도 딱히 기억에 없는 것을 보면 흠;;;








The China House black truffle 'Xiao Long Bao'



샤오롱 바오도 별 기억이 없는데,

워낙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유유안에서 맛 본 샤오롱 바오가 강렬해서 뭐;;;


그러고보니 찜 종류의 딤섬은 이번에는 크게 감흥이 없었네요.







'Teochow' style steamed crystal dumplings with peanuts



하지만 이 딤섬은 꽤 좋았습니다.

사실 어느 광동식 레스토랑을 가더라도 조주 (潮州) 라는 단어가 보이면 무조건 주문합니다.


광동 요리의 중심지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암튼 부드러운 새우 속과 아삭한 땅콩의 질감이 대조를 이루는 딤섬입니다.








Honey - glazed roasted 'Char Siew' pork buns



저는 왜 이걸 baked로 읽고 주문했을까요;








Deep - fried prawns coated with creamy mayonnaise and bird's eye chili



메뉴명이 바뀌었는데 따로 요청하면 사진처럼 와사비 마요네즈를 발라 줍니다.


사실 제가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의 더 차이나 하우스를 찾아가는 이유입니다.

이것과 앞서 보았던 망고 딤섬때문에, 아 그리고 하나가 더 있네요.



암튼 바삭한 튀김도 좋고, 단맛과 신맛의 균형이 좋은 와사비 마요네즈도 좋고,

입안에서 느껴지는 풍미도 참 좋은 요리입니다.



만다린 오리엔탈 싱가포르의 체리 가든에도 이와 유사한 요리가 있는데,

방콕이든 싱가포르든 꼭 먹고 옵니다.







Sauteed prawns with spiced garlic and shallots 'Bi - Fong Tang' style



배가 살짝 부르지만 다른 요리도 맛을 봐야죠.

생각보다 스파이시 하지 않았던 비펑탕이지만 잘 튀겼습니다.







Shredded Hokkaido abalone with bean curd and red pepper 'Ma po' style



전복의 질감이 꽤 부드러웠던 것 같은데 정작 맛은 기억이 안 나네요.







Braised Cantonese 'Yi Fu' noodles with yellow chives and bean sprouts



제가 더 차이나 하우스를 찾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바로 이 이푸 누들을 맛보기 위해서인데,

마지막 마무리는 이상하게 이 녀석으로 하게됩니다.

다음에는 다른 밥이나 면 요리 시켜봐야지 하면서 말이죠;










아쉽게도 디저트는 따로 주문이 안되고 뷔페에서 가져와야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굳이 이 요리들을 먹기 위해 그 엄청난 교통 체증을 뚫고 여기까지 올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차오프라야 강변 주변의 호텔에 머무르고 있다면 일단 접근이 쉬우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2017. 8. 24.




더 차이나 하우스는 광동식 레스토랑이며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녁 먹으러 내려 가기 전 잠시 차오프라야강 석양을 바라봤는데,

건기때와 비교하면 우기때는 석양이 안 예쁘네요;;;















다른 레스토랑들과 달리 더 차이나 하우스는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 입구쪽,

그러니까 호텔 바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한국인 같은 경우에는 게스트 하우스로 아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곳인데,

평소에는 이렇지만 주말 브런치때에는 뷔페식으로 몇 가지 음식을 여기에 내놓습니다.








핫 타월을 저렇게 갖다주네요.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 치고 여기 더 차이나 하우스 직원들의 응대는 좀 투박합니다.

불친절하다는 것은 아니고요.



세트 메뉴는 구성이 제 마음에 안 들어서 단품으로 주문하는데,

맛보고싶은 것은 많은데 혼자 밥 먹으러 가니 직원도 그렇고 양이 많으니 몇 개만 주문하라고 권하네요;







Amuse Bouche






'The China House' Appetizer Combination


Deep - Fried Five Spice Pork Ribs

Crispy pork spare ribs marinated with taro curd and tossed with fragrant garlic salt


Barbecued 'Char Siew' Red Pork

Skewered with cherry tomatoes, pickled ginger century egg and sesame oil


Traditional 'Teochew' Style Dumplings

Deep - fried pork, crabmeat and shrimp dumplings wrapped in crispy bean curd skin





전채 요리의 경우 이렇게 세 가지 전채 요리를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있습니다.

여러가지 전채 요리를 맛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five spice에만 집중한 나머지 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 rib 메뉴를 시켰네요;

바삭하게 잘 튀겨졌고 다양한 향신료를 접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rib이라 저는 별로 흠;;;



여기 차슈는 꼬챙이에 끼워져서 나오는데,

메뉴판 설명과 달리 파인애플이 끼워져 나왔습니다.


방울 토마토와 파인애플의 신맛이 차슈의 단맛과 잘 어울리네요.



마지막으로 조주식 덤플링의 경우,

일단 저는 메뉴판에 조주라는 단어가 보이면 되도록 주문하는 편입니다.

광동요리의 대표 지역인데 빠트릴 수 없죠.


두부피는 바삭하게 잘 튀겨졌고, 속안의 간이 잘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Siew Long' Dumpling Soup

Shanghai style dumplings in Chinese white cabbage and dried scallop broth




수프는 산라탕을 처음에 시킬려고 했는데,

시그니처 메뉴이긴 하지만 산라탕 맛을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니니 다른 수프를 골라봤습니다.


수프의 온도가 적절해서 좋았습니다.

한국에서는 국의 온도가 너무 뜨거워서 맛을 아예 느낄 수가 없죠;;


재료도 각자 질감을 잘 살려 조리했습니다.


짠맛과 감칠맛을 기본으로 해서 맛의 층이 느껴지는 수프였습니다.








Wasabi Prawns

Deep - fried prawns with a mild green mustard dressing and mango



다른 요리 더 맛보고싶었지만 직원이 만류하니 항상 올때마다 빼먹지 않는 메뉴를 하나 골라봅니다.

와사비 새우는 만다린 오리엔탈 싱가포르의 체리 가든에서도 맛 볼 수 있습니다만,

그곳과는 맛이나 향이 좀 차이가 있습니다.



잘 튀겨졌고, 소스의 맛도 단맛과 함께 신맛이나 감칠맛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Black Pepper Beef Tenderloin


Wok - seared Wagyu beef with savoury balck pepper sauce and pistachio nuts




'Hong Kong' Yi Fu Noodles



Braised 'Yi Fu' noodles with fresh crabmeat, black Chinese mushrooms and bamboo piths





정말 맛 보고싶은 것이 많은데 눈 감고 딱 하나만 더 골랐습니다.

괜히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유유안과 비교해보고싶어서 고른 흑후추 쇠고기 안심은,

정말 잘 볶아졌고 소스의 향과 풍미가 정말 좋습니다.


배가 부르지만 않았다면 추가로 한 접시 더 시켜보고싶더군요.



다만 아쉬운 것은 양파가 거의 생양파 수준으로 조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좀만 잘 볶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면 요리로는 되도록이면 이푸 면 요리를 고르는지라,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푸 누들로 주문하였습니다.



매니저가 직접 담아줬는데 너무 투박하게 담아줘서 좀 아쉬웠던;;;



잘 삶아진 면발의 질감도 부드러우면서 씹히는 질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언제 와도 기복이 없어서 좋습니다.










디저트는 망고 푸딩이었나?

아쉽게도 홈페이지에 디저트 메뉴는 올라와 있지 않아서 정확한 메뉴명을 모르겠네요.


코코넛 아이스크림과 함께 아마 아보카도 였을텐데...


암튼 망고 종류의 디저트는 첫 방문이 아니라면,

아니 첫 방문이어도 잘 안 시키는데 이번에는 좀 깔끔하게 입안을 정리하고 싶어서 주문했습니다.







Petit Four



마지막으로 에스프레소를 부탁하였습니다.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의 다이닝은 대체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이 많은데,

늘 여기 더 차이나 하우스는 만족을 합니다.










식사가 모두 끝난 뒤 하나 고르라던 포춘 쿠키입니다.









다음날 객실에서 확인해보니...뭐 포춘 쿠키는 대부분 이런 글귀가 들어있죠.




교통 체증으로 유명한 방콕에서 굳이 여기 식당을 찾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차오프라야강쪽이나 사톤쪽에 있다면 모를까;;;



하지만 광동 요리를 좋아한다면 꽤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2017. 8. 19.

매년 여름에 방콕에 가면 항상 묵는 호텔이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입니다.


아쉽게도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은 다이닝이 별로인데,

특히 르 노르망디의 경우 그동안 여러번 투숙함에도 불구하고 선뜻 방문을 안 하게 되더군요.


아무래도 드레스 코드의 엄격함이 더운 도시로 가는데 굳이 자켓까지 챙겨 가야 하나 하는...



물론 자켓을 빌려주긴 합니다만 런치때에도 그래야 해서 방문 안 했었는데,

근래에 규정이 바뀌면서 런치는 스마트 캐주얼이 가능하지만,

디너로 한 번 방문해 보고싶어서 이번에 첫 방문을 하였습니다.












르 노르망디는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의 가든 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층수는 낮지만 차오프라야 강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어서 뷰는 아주 좋습니다.


오픈 전에 도착해서 잠시 대기하던 장소 한 장 찍고,

빌려주는 자켓을 입고 오픈 시간에 맞춰 입장합니다.








언제나 혼밥;;;












자주 가는 이유도 있고, 리무진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도 있어서,

체크인은 보통 방에서 바로 안내되어 이뤄지는데,



이 날 게스트 릴레이션 매니저가 레스토랑 예약을 도와줄까 하고 체크인 도중에 묻더군요.



르 노르망디로 부탁하니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는데,

당일 예약이라 뷰는 아쉽게도 창가쪽이 아니라고 들었는데,

고맙게도 입장하니 창가쪽을 자리 잡아줬습니다.


물론 중간에 창틀이 좀 가리지만요;












우기때라...건기때 가면 황홀한 일몰을 볼 수 있을 거에요.

지금도 나쁘지는 않지만...







Amuse Bouche



첫 방문 했으니 맛보기를 해야죠.

Degustation Menu를 선택했는데 7코스는 양이 좀 많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Degustation인데?


암튼 5코스와 7코스의 차이는 치즈가 빠지고 푸아그라 하나가 빠진다고 하니,

치즈는 좀 아쉽지만 푸아그라는 안 아쉬우니 와인 페어링으로 5코스 주문합니다.


음료는 탄산수 먼저 주문...








뭐였더라???









늘 와인 라벨 찍어야지 해놓고는 잊어버리네요;;;

첫번째 와인...








당연히 이 정도 급의 레스토랑에서는 빵이 맛있어야죠.

직접 굽거나 여건이 안 된다면 좋은 빵을 공급 받아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빵이 맛있으니 음식들이 기대가 됩니다.


버터는 가염과 무염 둘 다 제공됩니다.








Poached Isiny Salmon, Avocado and Grapefruit



연어 질감도 나쁘지 않았고 아보카도랑의 어울림도 나쁘지 않았지만,

크게 감흥이 일지 않았습니다.


플레이팅도 그저 그렇고...빵에서 시작된 기대가 허무하게 시작되는...







Sea Urchin and Potato Foam, Champagne Sauce



두 번째 와인과 함께 제공되는데 와인 페어링 자체는 아주 좋았습니다.

맛의 층도 잘 느껴지고 다 좋은데 설명하기 어려운데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계속 드네요.










무슨 와인 수집가도 아니고;;;

소믈리에랑 매니저가 번갈아가며 와서 물어봅니다.


혹시 와인이 별로냐고...



사실 술을 잘 못 마신다고 하니 그제서야 긴장된 얼굴 표정이 미소로 바뀌네요.

다음에 오면 목테일 페어링도 있으니 그걸로 준비해주겠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는 다시 올 일이 있을까 속으로 생각했었는데...




Poached Brittany Turbot, Bottarga, Turnip and Shellfish Sauce



확실히 조리 실력은 아주 좋습니다.

촉촉하며 탱글한 질감이 좋았고, 어란과의 어울림이나 조개 소스도 좋습니다.

짠맛과 감칠맛이 잘 어우러지는데다가 질감도 좋은데 왜 자꾸 뭔가가 아쉬울까요;









와인 그래도 조금씩은 다 마셨습니다;;;








Roasted Pigeon, Comfit Melon, Rocket and Timut Pepper




송아지 고기를 선택할까 하다가 비둘기로 선택했는데 이런!!!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는데 정말 잘 구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경험한 레스토랑들 중 최고의 굽기 상태이네요.



어느 정도 먹는 도중 매니저가 조심스레 다가와 어떻냐고 묻습니다.



로켓 소스가 좀 쓴맛이 강한데 이게 비둘기 구이의 짠맛과 티뭇 페퍼의 독특한 향,

그리고 멜론 콩피의 단맛이 어우러지고 마지막으로 와인의 신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데,



사실 셰프가 맛의 균형을 주제로 만들었는데 로켓 소스가 쓴맛이 좀 강해서,

호불호가 나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사실 좀 아슬아슬한데 그래도 저는 꽤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질감만 놓고 봐도 최고라고 하니 그럼 내일 또 오랍니다 하하;









입안을 이제 헹궈주고...










마지막으로 디저트 와인이 나옵니다.







Yellow Chartreuse Baba, Citrus and Milk Ice Cream




디저트는 바바로 선택했는데 포멜로의 신맛과 풍부한 유지방을 느낄 수 있는 아이스크림,

그리고 부드러운 바바가 꽤 맛있습니다.



내년에 또 방콕에 가게 되면 르 노르망디는 재방문 하겠네요.










마무리로 커피는 에스프레소 싱글로 주문했습니다.













커피와 함께 제공된 이 녀석이 또 맛있네요!

풍부한 버터의 향과 맛이 단맛과 함께 커피의 신맛과 정말 잘 어울립니다.



이거 뭐냐고 물어봤는데 설명 들어놓고 잊어버렸네요;;;









나오는 길에 마카롱과 저 귀한 책을 받았습니다.

다음 여행때 참고해야지.




사실 플레이팅도 그렇고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 2% 부족함이,

방콕을 방문하면 할 수록 느껴져서 늘 아쉬운데 르 노르망디도 그렇습니다.



타이 음식이야 치앙마이에서 제대로 된 요리를 맛 본 뒤에 방콕에선 흥미가 뚝 떨어졌고요.



그나마 타이 마사지와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 때문에 가게 되는데,

내년에도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