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Resort, Dining and Fashion

2018. 9. 10.

PALM COURT SUITE at RAFFLES SINGAPORE - 래플스 싱가포르 팜 코트 스위트


현재 새롭게 단장중인 래플스 싱가포르는 2018년 올해 3/4 분기에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글을 작성하기 위해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을 해보니 내년 1/4 분기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공사가 들어가기 직전인 2017년 5월에 투숙했었던 팜 코트 스위트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하려고 하는데, 어차피 새롭게 단장하면 방 내부 모습들은 많이 달라질 수도 있고 또는 거의 달라지지 않을 수도 있는데 비교 차원에서 당시 방문해서 사진을 촬영했었다.





체크 인 후 방으로 안내 받으면 항상 비상 대피로부터 숙지하는데,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과 래플스 싱가포르,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여러 차례 투숙을 하다 보니 따로 대피로를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사람 일이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습관적으로 확인 하는 편이다.





방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내부 모습이다. 래플스 싱가포르는 전 객실이 스위트인데, 역사가 오래된 호텔이다보니 거실 규모가 요즘 호텔들의 스위트처럼 큰 편은 아니다.










방으로 들어서서 왼쪽으로 바라보면 보이는 모습들이다. 소파는 관리가 잘 되어서 얼룩이나 헤진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브라운관 TV를 처음 보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브라운관 TV이다보니 아날로그 방식의 방송을 볼 수 밖에 없다. 그만큼 노이즈가 심한 편인데 최근 디지털 방식에 익숙해져 그런지 노이즈가 한층 더 심하게 느껴졌었다.






전등과 천장의 팬 스위치도 옛날 방식 그대로의 모습인데, 이번에 새롭게 단장하면서 전체를 모두 새것처럼 변경했을지 아니면 계속해서 그대로 놔뒀을지 무척 궁금하다.










입구에서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환영 카드는 자필로 작성되었는데 흔하면서 뻔한 글귀이다. 래플스 싱가포르를 다시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른 래플스 멤버쉽에 초대되어야 할텐데 아직 몇 차례 더 투숙을 해야 한다. 래플스 멤버쉽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키는 겉모습과 달리 전자식으로 작동하는데, 방 키는 물론 엘리베이터와 호텔 곳곳의 이동 통로에 설치된 각종 문들을 모두 다 열 수 있다.








환영 과일은 스위트이다보니 나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최근에는 환영 초콜릿도 같이 제공했었는데, 래플스 싱가포르의 서비스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편이지만 아쉽게도 다이닝들은 너무 평범하다 못해 가끔 끔찍한 음식들이 나오기도 한다. 초콜릿도 마찬가지로 딱히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

최근에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 새롭게 오픈하면서 다이닝에도 신경을 많이 쓴 분위기인데, 오픈하면 방문할 예정이니 추후 확인해서 블로그에 글 올리도록 하겠다.
























미니바 구성은 대략 이러한데, 호텔 이름값을 생각하면 가격대가 높지 않은 편이다.





처음에 호텔이 지어졌을 때가 19세기이니 에어컨이 없었기에 천장에는 팬이 달려 있는데, 지금은 전 객실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으니 거의 사용할 일은 없다.






래플스 싱가포르는 체크 인 할 때 롱바에서 만든 - 사실은 미리 만들어진 - 싱가포르 슬링을 제공하는데, 나는 객실로 갖다 달라고 부탁하였다. 2인으로 예약을 하다보니 싱가포르 슬링이 두 잔이 나왔다.











DND도 옛날 방식 그대로 문고리에 걸어서 표시를 하는데, 항상 하는 이야기이지만 사람이 하는 일은 언제든지 실수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최고의 서비스 수준을 자랑하는 호텔이라 해도 상황에 따라 하우스 키퍼가 청소 등을 위해 문을 열고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데 - 물론 럭셔리 브랜드의 호텔에서는 대부분 노크 등을 통해서 투숙객이 객실에 있는지 확인부터 먼저 한다. 그러나, 투숙객이 항상 곧바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기에 가끔 서로 난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 그래서 나는 객실에 머무를 경우 반드시 DND를 표시해놓는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문고리까지 모두 잠근다. 이렇게 하면 서로 불편하거나 난처한 일이 발생할 일은 없다. 물론 외출시에는 DND 표시를 제거해야 하지만, 이것도 습관이 되면 깜빡할 일은 없다.






문고리에 걸기도 하지만 이렇게 벨에 걸어놓기도 한다.









분명 내 기억에는 킹 베드로 선택했던 것 같은데 트윈 베드로 객실을 배정 받았다. 확인해보니 내가 트윈 베드로 체크했었는데, 어차피 혼자 투숙하지만 하루는 이 침대 다른 날은 저 침대로 옮겨서 자면 되니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다.













현지 시각으로 밤 9시 다 되어서 체크 인을 하다보니 이미 방은 턴 다운 서비스까지 끝난 상태였다.






래플스 싱가포르가 유명한 이유 중 하나가 유명 작가들이 많이 머물렀던 호텔이어서인데, 이렇게 베개맡에는 당시 투숙했었던 유명 작가들의 작품 속 글귀 일부를 프린트해서 올려 놓았다. 내 기억에는 대부분 싱가포르와 관련해서 묘사하거나 배경이 되는 글귀들을 주로 프린트 했던 것 같은데 물론 확실한 기억은 아니기에 틀릴 수도 있다.

























화장대 서랍을 열어보면 헤어 드라이어가 들어 있지만 욕실에도 헤어 드라이어가 있어서 딱히 쓸 일은 없었다.
















원래는 침실에도 브라운관 TV가 놓여져 있었지만 1년 사이에 TV는 교체가 된 상태였었다.










옷장은 옛것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침실에서 거실쪽으로 바라본 모습이다.





침실에서 욕실쪽을 바라본 모습이다.






오래된 호텔이지만 더블 싱크이다.






수도 꼭지는 비록 돌려서 틀어야 하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다.










어매니티는 fragonard 제품을 제공한다.






침실 화장대에도 헤어 드라이어가 들어 있었지만 이렇게 욕실쪽에도 헤어 드라이어가 설치되어 있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사용한 수건 등은 저 바구니에 넣어 놓으면 된다.










샤워기는 고정식이며 손잡이가 독특하게 느껴질 수 있다.






바디로션과 마찬가지로 샴푸 등의 어매니티도 모두 fragonard 제품이다.










목욕 소금은 따로 비치되어 있지는 않지만 요청하면 가져다 준다.











화장실은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으며 비데도 설치되어 있지 않다.



























































다음날 룸 메이크 업 서비스가 끝난 뒤 모습인데, 나는 보통 룸 메이크 업 요청시 팁을 놔두는 편이다. 그렇게 지저분하게 방을 쓰는 편은 아니나 어찌되었든 나 대신 청소를 해주기에 하우스 키퍼에게는 반드시 팁을 주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어매니티나 생수를 가끔 여러개를 놔두기도 한다.





내가 투숙했던 객실이 위치하고 있던 건물의 모습인데 뷰는 여기가 가장 좋다.














같은 복도층을 일종의 베란다처럼 공동으로 사용하지만 투숙객 대부분이 매너가 좋은 편이라 크게 방해받지 않고 조용히 테이블에 앉아 차나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쉴 수 있다. 가끔 여기에서 애프터 눈 티나 간단하게 음식을 주문해서 먹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싱가포르 하면 워낙 MBS가 유명하다보니 마리나 베이쪽으로 해서 뷰를 볼 수 있는 호텔들이 인기가 많은데, 세계적으로 서비스 하면 아시아권에서는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과 함께 1, 2위를 다투는 호텔이니 뷰 보다 조용히 쉬면서 머무르기에는 이 호텔이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역사가 100년이 넘다보니 객실 상태는 관리가 아주 잘되어 있으나 최근에 지어진 호텔과 비교하면 불편한 부분이 있다. 래플스 싱가포르가 세계 1위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저마다 선호하는 취향이나 호텔 선택에 있어서 가장 영향이 큰 가격 등을 생각한다면 굳이 이 호텔에 반드시 투숙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싱가포르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은? 하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나는 주저없이 이 호텔을 이야기 한다.

MBS는 건물 자체로 유명하지 호텔 자체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어차피 잠만 자고 수영장에 올라가 야경이나 뷰를 감상할 생각으로 간다면 MBS도 나름 좋은 선택일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는 MBS나 래플스 싱가포르나 서비스 차이를 전혀 못 느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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