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Resort, Dining and Fashion

2019. 5. 19.

THE ISLET LOUNGE and BON BON DELI at JEJU SHINHWA WORLD MARRIOTT RESORT - 제주 신화 월드 메리어트 리조트 디 아일렛 라운지 본본 델리


2018년에 처음 갔었을 때 왜 이 공간을 놀려두고 있지 했었는데, 디 아일렛 라운지란 이름으로 최근에 오픈하였다. (한국에서의 경우 업장에서 표기한 이름 그대로 블로그에 표기 한다.) 리조트 치곤 사실 제주 신화 월드 자체가 그렇게 매력적이지는 않은데, 어쨌든 공간은 있으니 사용을 할테지만 과연 투숙객들이 많이 이용할까? 그렇다고 외부 이용객이라고 해봤자 듣기론 근처 외국인 학교와 관련한 주민들이 종종 들린다고 이야기는 들었지만 아직까지는 조용한 편이었다.






안으로 들어서면 본본 델리란 곳도 같이 있는데, 디 아일렛 라운지에서 같이 먹을 수 있다고 안내 받았다. 그런데 모양들을 보니 예전 랜딩 델리와 같은 제품들이었다. 현재의 랜딩 델리는 뚱카롱과 같은 정체 불명의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어쨌든 다시 만나니 반가워서 두 가지를 우선 골랐다.






앞에서 안내하는, 그리고 주문을 받는, 커피를 내리는, 그리고 서빙을 하는 모든 일을 한 명의 직원이 도맡아 하고 있었는데 친절하였지만 그게 썩 모양새가 좋아 보이진 않았다. 손님이 없다보니 그런 것이겠지만 이렇게 직원을 운용할 경우 테이블에 앉아 있는 손님들은 무언가 필요한 일이 생길 경우 일일이 직원에게 직접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Foret Noire Cherry

Kayambe 72% Chocolate Cremeux, Cherry Marmalade, Cherry Cremeux, Chocolate Sponge

Ivory Fraise

28% Ivory Chocolate Mousse, Strawberry Compote, Almond Dacquoise, Praline Royaltine






Espresso






랜딩 델리때와 맛의 설계는 거의 유사한데 아무래도 같은 페이스트리 셰프가 담당하다보니 그럴 가능성이 높다. 처음 주문할 때 모든 제품들이 초콜릿 무스 종류라고 해서 사실 주문을 망설였었다. 지난 경험에 비춰 보면 한국에서 무스는 언제나 뻑뻑했기 때문이다. 모양을 유지하려고 그랬는지, 아니면 실력이 없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그래서 항상 기피했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모험삼아 주문 했었다.

결과적으로 생각보다 뻑뻑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마냥 부드럽지도 않았었다. 그래도 이 정도면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최선의 상태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노력을 했다는 것이 느껴졌다고 할까? 짝을 지은 신맛들도 잘 어울리는 것들이었고 그만큼 맛의 균형을 어느 정도는 이루고 있었는데, 다만 바닥들이 속된 말로 너무 싸구려 티가 났었다. 게다가 이왕 장식하는 김에 끝까지 초콜릿을 사용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종이를 끼워 넣은 것은 성의가 없다고 느껴졌다.

커피도 마찬가지로 맛의 차원에서는 그럭저럭 마실만 했었는데, 난 그것보다 온도가 적절했던 것이 인상깊었다. 이 정도 온도로 내놓으면 한국인들은 펄펄 끓은 것이 아니라고 항의할 가능성이 높을텐데, 정말 마시기 좋은 온도였었다. 이 정도에도 감사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도 슬프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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