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Resort, Dining and Fashion

2019. 5. 26.

SUMMER PAVILION at THE RITZ CARLTON MILLENIA SINGAPORE - 더 리츠 칼튼 밀레니아 싱가포르 섬머 파빌리온 2019년 딤섬 런치


2018년에 방문 했을 때 여러가지로 우스꽝스러웠던 곳이라 다시 갈 일이 있을까 생각 했었는데, 2019년 다시 싱가포르를 방문 했을 때 워크 인으로 재방문 하였다. 접객이 잔뜩 폼은 잡았는데 실상은 아무 것도 아닌 곳이지만 음식 자체는 기본적으로 나쁜 곳은 아니기에 다른 요리를 먹을까 생각하고 갔었다. 여러가지 이유로 결국 딤섬만 먹고 나왔는데, 미리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딤섬보다 다른 요리가 궁금한 곳이다.






미슐랭 - 한국에서는 미쉐린 가이드로 표기 - 가이드도 그냥 하나의 참고 수준이지 어떤 절대적인 진리는 아니다. 난 아직도 웃기게 생각하는 것이 저마다 입맛은 개인 취향이라면서 왜 이런 가이드에는 또 절대적인 믿음을 갖는지 모르겠다.










지난 글에서도 이야기 했었지만 여기는 그릇부터 해서 심지어 직원 유니폼까지 음식을 포함해서 철저하게 미슐랭 가이드 별 셋에 초점을 두고 있는 분위기인데, 그런 정책이야 이해는 되지만 그럴려면 제대로 준비를 갖췄으면 좋겠다. 이 날도 물론 마감 시간 다되어 워크 인으로 갔으니 이해를 하려면 억지로 이해할 수는 있는데, 인턴으로 보이는 직원이 내 자리를 담당했었다. 인턴이 감히 나에게 서빙을 하다니, 그런 의미가 아니라 트레이닝 목적이라면 차라리 옆에서 경험이 풍부한 직원이 도움을 줘야 할텐데 그런 것 없이 손을 벌벌 떨며 그릇 하나 하나 내려 놓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다.

게다가 한국인 직원으로 보였다. 이 호텔에는 한국인 직원이 꽤 많은데, 많은만큼 또 은근히 한국인 고객을 차별하는 분위기이다. 왜 그런지 이유는 짐작하지만 사실 그런 모습들이 호텔에서 보인다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아무튼 그런 식의 접객이 자기네 레스토랑의 품격을 더욱 깎아 내린다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 결국 매니저급으로 보이는 직원이 번갈아가면서 접객을 담당 했는데, 그런 과정에서 나를 두고 그 앞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는 모습은 정말 보기 안 좋았다.


























Steamed Golden Mushroom, Fungus, Turnips, Water Chestnut, Black Moss Dumpling






Steamed Prawn, Conpoy, Mushroom, Carrot, Chinese Cabbage Dumpling






Poached Prawn, Chicken, Chinese Cabbage, Preserved Vegetable Dumpling, Black Vinegar, Chilli Padi






Baked Abalone Puff, Assorted Mushroom






Deep - fried Lobster Roll, Prawn Paste, Breaded Vermicelli






Deep - fried Seafood Roll, Scallop, Prawn, Coral Clam, Mango, Cucumber, Turnip






Deep - fried Taro, Chicken, Onion






Fish Noodles






Chilled Almond Beancurd, Fresh Strawberries







더 이상 딤섬은 궁금하지 않다. 다시 가긴 할텐데 굳이 딤섬을 먹기 위해 갈 일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싱가포르에서 이곳보다 더 다양하거나 질감이나 맛의 차원에서 흥미로운 곳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섬머 파빌리온이 딤섬으로 유명한 곳은 아니긴 하지만 그냥 자리를 채운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성의 없게 만든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만 다른 요리들이 궁금한데, 물론 식사 메뉴만 그것도 밥과 면 한 종류씩만 경험해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좀 더 정제된 맛을 내는 것이 적어도 음식 차원에서 파인 다이닝다운 곳이라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접객인데, 싱가포르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그런 접객 문제가 아니라 여러가지로 잔뜩 힘을 주는데 어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는 혼란스러운 모습들이 자꾸 겹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는 곳이어서 단순히 위치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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