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플스 싱가포르가 재단장하면서 다이닝에 신경을 쓴만큼 바에도 신경을 쓰려는 분위기이나 아직까지 준비가 덜 되었다는 인상을 받았었다. 그것 때문인지 몰라도 한국인 바텐더는 곧 다른 곳으로 이동하였고, 이후 코로나 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문을 닫았던 이곳은 작년 말에 다시 새로 오픈하면서 새 헤드 바텐더도 오게 되었는데 몇 년 안에 이 바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가 될까 궁금하다.
Escape to Home
Gin, Rose, Cucumber, Laksa Leaf, Lemon, Elderflower, Burdock Tonic
(지금도 잘 모르지만) 이때에도 칵테일을 잘 모를 때라 그저 식전주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칵테일을 추천해 달라고 했었는데, 아직까지 오픈이 완벽하게 되지 않았다며 메뉴에서 이 칵테일을 추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맛에 대한 별 다른 기억이 없는 것을 생각하면 딱히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Singapore Sling
싱가포르 어디에서든 싱가포르 슬링은 원한다면 주문 가능하고 또 마실 수 있지만 바마다 레시피가 다르기에 굳이 '원조' 를 마시고싶다면 롱바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당시 이야기를 나눴던 바텐더가 식사 후 다시 들려달라고 해서 갔더니 이렇게 싱가포르 슬링을 하나 만들어 줬었는데, 오리지날 레시피대로 만들었지만 기존의 롱바 싱가포르 슬링과는 맛이 다를 것이라 이야기 했었다. 왜 그런지 서로 그 이유를 알고 있었지만 굳이 여기에서 언급하고싶지 않다. 때로는 모르는 것이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이 라이터스 바는 예전에는 투숙객이 아니면 출입이 안되었지만 지금은 래플스 싱가포르의 개방 정책에 따라 투숙객이 아니어도 방문 가능하다. 대신 라 담 드 픽처럼 예약을 해야 출입이 가능한지는 정확히 모르므로 자세한 것은 직접 호텔측에 문의하면 정확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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