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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9.



첫 방문은 사실 별 기대가 없었다. 단지 멤버십 할인 때문에 - 지금은 호텔 멤버십에 가입할 수 없다. - 가볍게 끼니를 떼우고 갈 생각으로 방문 했었지만 점심을 먹고 곧바로 그날 저녁을 예약한 뒤 이제는 매년 싱가포르에 방문하면 한 번은 꼭 들리는 레스토랑이다. 










건물이 처음 지어질 때부터 호텔을 생각하고 지은 것은 아니기에 - 싱가포르에 다녀온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예전에는 우체국이었다. - 객실부터 다이닝까지 공간은 음식을 즐기기엔 좋은 환경은 아니다.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치 연회장 한 켠에 가벽을 세운 듯한 분위기인데, 그래서 외부 소음 - 로비가 꽤 넓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다 보니 혼잡하고 시끄러운 편이다. - 이 그대로 들어오기에 음식에 집중하기 어렵다. 나름대로 꾸며놓은 공간이지만 어색한 기운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레스토랑 이름부터해서 공간과 기물까지 하나의 개념에 맞춰 만들어 놓았지만 그 한계가 너무 드러나니 그것이 매우 아쉽다.







Braised Abalone with Dried Scallops, Deep - Fried Fish Maw, Flower Mushrooms, Crab Meat in Superior Broth and Chinese Wine


원래 계획은 딤섬을 먹을 생각이었지만 설 연휴가 얼마 안 남은 시기여서 설 특선 메뉴만 선택 가능했었다. 한국에서는 광동식 레스토랑에서 수프를 먹기가 제약이 너무 많기 때문에 싱가포르나 타이페이로 여행을 가면 꼭 수프 하나는 선택해서 주문한다. 늘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 오리냐 생선 부레냐인데, 다행히도 제이드에선 선택지가 부레 하나만 있어서 고민을 덜 했었다.

아마도 한국에서 이런 류의 수프가 나온다면 - 실제로 나올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다. - 짜고, 냄새가 이상하고, 끈적거리는 듯한 기분 나쁜 질감에, 너무 느끼하다는 평가가 있겠지만 서양 요리에서의 수프와는 또다른 맛의 층이나 향의 복잡함을 한국에서 만나기 어려우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부지런히 먹어야 한다. 지방의 고소함에 이어 뒤따라 오는 해산물의 감칠맛과 단맛, 부드러운 게살 등의 질감과 대조되는 건관자 등의 바삭함, 마치 전분을 넣은 것처럼 걸죽한 것 같지만 술술 넘어가는 수프의 질감은 한국에서 더 많은 광동식 레스토랑이 생기더라도 결코 만나기 힘든 맛의 세계이다.


내가 제이드의 요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여느 광동식 레스토랑과는 달리 좀 더 적극적으로 서양 요리 조리 기법을 차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소스 사용이 특별한데 광동 요리의 전통적인 소스도 물론 만날 수 있지만 색다르게 접근한 소스를 사용한 요리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제이드는 주말 딤섬 뷔페 형식 때문에 한국인 관광객에게 유명하다. 하지만 파인 다이닝이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한다면 나는 더 다양한 리뷰가 네이버에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이드는 그런 관점에서 하나의 목적지로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2019. 6. 18.










다시 찾은 더 풀러톤 호텔 싱가포르의 제이드는 지난 글에서도 이야기 했었지만 우체국 건물을 개조한 호텔이라 객실 뿐만 아니라 다이닝도 내부 모습은 조금 어수선한 면이 있다. 아무리 적응하려고 해도 (2015년 이후 매년 방문하고 있다.) 마치 호텔 연회장에 대충 테이블 갖다 놓고 밥 먹는 분위기는 쉽게 적응되지 않는데, 거기에 싱가포르 특유의 접객 및 응대를 감안하면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호텔 멤버십을 소유하고 있어서 생일이 있는 달에는 방문하면 세트 메뉴 주문시 50% 할인 혜택이 있는데, 조건이 2인 방문이어서 사용해 본 적이 없다. 그래도 멤버십이 있으니 식사 금액은 30% 할인이 되어서 좋다.





























Schieferkopf Riesling 2017




와인에 대해서 잘 모르다보니 대체로 소믈리에를 통해서 와인을 선택하는 편인데, 무난한 화이트 와인을 추천 받았다. 사실 잔으로 주문한 것이라 크게 기대는 안했는데, 음식도 생선 요리와 관련해서 어울릴만한 것으로 추천해 달라고 해서 다른 음식과 짝이 아주 잘 맞는 편은 아니었다. 다만 생선 요리와는 그럭저럭 잘 어울렸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Deep - fried Prawns with Wasabi Mayonnaise





Baked Honey - glazed Cod Fillet with Homemade Pickled Cabbage


나는 제이드의 요리들을 먹을 때마다 놀라운 것이 광동식 레스토랑이긴 하지만 서양 요리 기법을 접목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플레이팅부터 해서 맛을 내는 방법까지 싱가포르에 있는 여느 광동식 레스토랑과는 결이 다른데, 그래서 외국인 입장에서 오히려 신기하게 느껴졌었다. 

이 대구 요리도 겉에 꿀을 바른 것까지는 언뜻 차슈와 비슷하다라는 느낌을 받지만, 대구 살 위에 올려진 저 소스가 맛을 한층 더 승화시키고 있었다. 나온 모양새만 놓고 보면 오히려 서양의 생선 요리에 광동 요리 기법이 들어갔다고 할 수도 있겠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요리가 다 이런식으로 나온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맛의 균형 차원에서 넣은 것이겠지만 양배추 피클은 딱히 인상적이지 않았다. 소스가 가다듬어주었던 맛을 오히려 해친다고 할까? 그런데, 이건 단순히 설계를 잘못했다기보다 음식이 전반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런 것 같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었다.







Baked Lemongrass Char Siew Lamb Rib Loin






Simmered Egg Noodles with Boston Lobster and X. O. Chilli Sauce


왜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냐면 이 다음 요리들이 각각 30분 넘게 지나서 나왔기 때문이다. 테이블이 거의 만석이긴 했지만 제이드를 처음 방문한 것은 아니어서 이 정도로 음식이 늦게 나오는 것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항상 갈 때마다 테이블은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차 있었다.) 매니저가 두 번 정도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사실 손님이 많아서 그런 경우는 애써 이해할 수 있다. (물론 그런것까지 감안해서 손님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음식들이 나왔을 때 집중력이 너무 떨어졌다는 것을 곧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플레이팅부터 성의가 없었다.










이게 작년에 내가 찍었던 사진이다. 사실 이 정도 차이라면 식당에서도 할 말이 없을텐데, 그나마 매니저의 응대가 나쁜 편은 아니어서 그럭저럭 넘어갔지만 내년에 재방문했을 때 또 반복된다면 그때는 계속해서 이 식당을 갈 것인지 생각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







Jade's Signature Almond Ice

2018. 3. 8.


지난 글 (딤섬 런치) 에 이어서 곧바로 포스팅 하려고 했으나, 때마침 2월 설을 맞이해서 싱가포르 모든 호텔들이 설 연휴 특별 메뉴만 홈페이지에 올려서 메뉴 확인이 늦어서 뒤늦게 포스팅 한다. 그 사이에 일부 메뉴는 사라져서 메뉴명을 정확히 표기 못하는 점 양해 바란다.






앞선 글에서 언급했지만 더 풀러톤 호텔 싱가포르가 호텔을 목적으로 건물을 지은 것이 아니라 기존의 우체국 건물을 활용한 것이라 객실 뿐만 아니라 다이닝들도 조금 어수선한 느낌이다. 마치 기본 연회장에 칸막이를 설치한 급조한 티가 나는 분위기인데 그것을 감안하고 가는 것이 좋다. 점심때 면 요리를 아주 맛있게 먹어서 저녁에는 다른 요리들이 어떻게 나올까 궁금해서 곧바로 저녁을 예약했었다.














아뮤즈 부쉬는 크리스피 했었던 것 같은데 정확히 어떤 것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Sautéed Diced Wagyu Beef with Crispy Garlic in Black Pepper Sauce


점심때에도 느낀 것이지만 광동식 레스토랑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팅에 꽤 신경을 썼다. 쇠고기는 부드러웠고, 대조적으로 크리스피한 마늘과 함께 흑후추 소스와의 조합도 짠맛과 감칠맛의 균형이 아주 좋았다. 그 가운데 양파의 단맛도 잘 느껴졌었는데 플레이팅은 프렌치, 맛과 형태는 광동식의 조합도 잘 어울렸다. 이 정도면 다음 싱가포르 방문 때에도 재방문 무조건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메뉴가 3월 들어 개편되면서 메뉴판에서 사라졌는데, 흔히 광동식 레스토랑에 볼 수 있는 이푸 누들을 식사로 주문하였다. 요리가 먼저 나오고 면 요리가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따로 이야기 하지 않아서 그런지 면 요리가 먼저 나왔었는데, 워낙 이푸 누들 자체를 좋아하는지라 큰 흠이 없는 한 어디를 가든 만족하는 면 요리이다.






Crispy Roasted Pork Belly


메뉴판 맨 앞장에 셰프 특별 요리라고 적혀 있어서 호기심에 시켜봤는데, 특별 요리라고 자신 있게 메뉴판 맨 앞장에 소개할만 했다. 말 그대로 크리스피 한 껍질과 함께 잘 익혀서 매우 부드러운 살코기의 질감은 이미 충분히 예상 했었지만 짠맛의 밑바탕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Baked Lemongrass Char Siew Lamb Rib Loin


사실 디너에 와서 궁금해서 시켜보고 싶었던 메뉴들은 주로 바베큐 쪽이었다. 차슈 메뉴가 눈에 띄길래 주문하려고 했는데 흔히 보던 돼지 고기가 아닌 양고기여서 유 유안에서 맛봤던 메뉴도 생각나 호기심에 주문했는데, 역시나 앞서 맛봤던 삼겹살 메뉴에서 알 수 있었듯이 정말 잘 조리했었다. 짠맛이 밑바탕인 가운데 적절한 단맛의 균형도 좋았고, 부드럽게 구운 양고기의 질감 때문에 이미 배가 어느 정도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Walnut Cream with Custard Dumpling


처음 맛보는 사람이라면 좀 텁텁한 느낌이 들 수 있을텐데,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를 이용해서 만든 따뜻한 디저트 메뉴들을 광동식 레스토랑에서는 쉽게 만날 수 있다. 호두의 고소함과 함께 단맛이 꽤 괜찮았는데, 다만 온도 때문에 처음 맛 보는 사람에게는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디저트라면 차가운 (이가 시릴 정도는 아닌) 것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이 메뉴도 개편된 메뉴판에는 나오지 않는데 내 기억에는 망고 사고에 코코넛 아이스크림이 들어갔었다. 포멜로도 같이 들어가 있었던가?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흔히 떠올릴 수 있는 광동식 레스토랑에서의 차가운 디저트로써 주문해봤는데 그리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iPrestige 멤버십 덕분에 30% 할인도 받을 수 있었고, 전반적으로 싱가포르의 호텔 다이닝들이 그렇게 서비스 측면에서 살갑지는 않지만 그것을 감안한다면 서비스도 무난했었고, 무엇보다 플레이팅과 함께 맛과 질감과 향의 조화가 정말 훌륭해서 무척 마음에 들었다.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싱가포르에 1년에 한 번 이상씩은 방문하니 다음 방문시에도 재방문 할 의사는 있는 곳이다.

2018. 1. 29.


더 풀러톤 호텔 싱가포르는 처음부터 호텔을 생각하고 지은 건물이 아닌 옛 우체국 건물을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어서 객실도 그렇고 레스토랑들도 대부분 내부 인테리어 자체가 그렇게 눈길을 끌지 못한다. 제이드의 경우 첫 입장시 느꼈던 점은 일반 연회장에 칸막이를 쳐놓고 의자와 테이블을 갖다 놓은듯한 분위기였었는데, 호텔 자체가 그런 역사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크게 나쁘다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런 점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내부 분위기에서부터 실망을 느낄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객실의 기본이 코트야드룸이고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코드야드 뷰를 생각하고 투숙하러 왔다가 실망하는 것처럼 말이다.

예약 당시 딤섬 메뉴가 따로 보이지 않고 주말에만 행사를 진행하는 딤섬 메뉴만 홈페이지에서 확인되어서 이메일로 문의 하였는데, 알고보니 딤섬 메뉴는 세트 메뉴 뒤에 붙어 있었다. 그 부분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내부 인테리어 느낌은 좀 그렇다고 할지라도 일단 쇼 플레이트는 눈길을 끄는 편이다.






뒤에 살짝 보이지만 테이블 간격도 그렇고 배치도 정말 연회장에 와 있는듯한 기분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 부분을 알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음료는 보이차를 주문하였다.






Deep - fried "Man Tou" stuffed with Chilli Crab Meat


시그니처 메뉴라고 해서 주문했었는데 사실 큰 감흥을 못 느꼈다. 싱가포르 하면 워낙 칠리 크랩이 한국인들에게 유명한데, 사실 이번에 다섯번째 방문하면서도 한 번도 칠리 크랩을 사먹어 본 적이 없다.






Deep - fried Shrimp Dumpling with Mayonnaise






Steamed "Teochew" Dumpling


어느 광동식 레스토랑을 가든 조주딤섬이 메뉴에 보이면 무조건 시켜보는데, 일단 조주딤섬의 특징중 하나인 아삭한 질감은 - 보통 견과류 아니면 마를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집은 마였는지 견과류였는지 헷갈린다. - 그대로이나 단맛이 느껴져서 조금 의아했다. 짠맛 위주의 음식에서 단맛이 살짝도 아니고 어느 정도 느껴지니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Pork Siew Mai with Stewed Abalone






Deep - fried Barbecued Osmanthus Char Siew Bun


메뉴에서 찐 것과 튀긴 것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찐 것은 어디를 가나 볼 수 있지만 튀긴 것은 처음 만나기에 이 것을 선택하였다. 딱히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Pan - fried Radish Cake


전체적으로 딱히 인상적인 메뉴가 없었다. 사실 전반적인 조리 상태를 따져보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는데, 이런 메뉴들은 굳이 제이드에 오지 않더라도 싱가포르에서 자주 가는 광동식 레스토랑에 가면 만날 수 있으니 재방문 할 필요를 못 느꼈고, 그냥 처음 와서 즐겁게 먹고 가자 정도로 생각하고 식사를 마무리 하려고 했다.






Deep - fried Prawns with Wasabi Mayonnaise


추가로 딤섬을 더 주문하지 않았기에 아직 여유가 좀 있어서 식사를 하기 전에 가볍게 전채 요리 하나를 주문해볼까 찾아보던 중 반가운 메뉴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워낙 이 메뉴를 좋아하다보니 순간 생각이 바뀌었다. 이것 하나 먹으러 다시 올까? 그런데, 이것 하나만 먹으러 오기에는 좀 아쉬운데 하는 생각이 계속 들던 중에 반가운 메뉴를 만나게 된다.










Simmered Egg Noodles with Boston Lobster and X. O. Chilli Sauce


광동식 레스토랑에서 이렇게 플레이팅에 신경 써서 내오던 식당을 마주친 기억이 없기에, - 아, 포시즌스 호텔 홍콩의 룽킹힌에서 마주친 것 같은데, 거기는 응대가 너무 어이 없어서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다. - 눈길부터 먼저 가게 되었다. 게다가 X. O. 칠리 소스의 향이 입맛을 다시게끔 하는데, 랍스터는 포크와 나이프로 살짝 갖다 대어도 껍질과 살이 부드럽게 잘 분리되었고, 입안에서도 부드럽게 씹히는 것이 정말 흥미로웠다. 면의 익힘 상태도 아주 좋아서 걸리는 것 없이 후루룩 먹을 수 있었고, 짠맛과 감칠맛의 풍부함이 풍미를 최상으로 이끌어 내는 정말 흠 잡을 것이 하나 없는 완벽한 요리였다.


이 요리를 먹는 내내 정말 눈을 감고 계속 맛을 음미하면서 먹었는데, 이 면 요리 하나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 여기는 딤섬 보다는 다른 요리를 먹으러 와야겠다는 생각 말이다. 사실 딤섬에서 크게 감흥을 못 느끼면 다른 요리들도 크게 감흥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았는데, 제이드는 달랐다. 그래서, 곧바로 당일 저녁 예약을 부탁하였고 흔쾌히 예약 완료가 되었다.






Jade's Signature Almond Ice


광동식 레스토랑에서 아몬드가 들어가는 디저트류들은 차가운 것이든 따뜻한 것이든 다 맛있게 잘 먹는데, 이 날 서버가 디저트로 자기네들 시그니처 메뉴인 아몬드 아이스크림을 추천해서 그걸로 부탁하였다. 정말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그런 디저트였다. 달랑 아이스크림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젤리 등이 얹혀서 나오기에 질감의 대조 측면에서도 흥미로웠는데, 시작은 비록 아쉬움이 가득하였지만 끝 마무리가 좋았기에 결과적으로 즐거운 식사시간이었다.







곧 음력설이 다가오니 각 광동식 레스토랑마다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데, 그런 것들을 구경하거나 맛 보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아쉽게도 배가 부른 것도 있고 해서 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언젠가 기회가 있을거라 생각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객실로 올라가서 휴식을 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