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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10.

MARU at FOUR SEASONS HOTEL SEOUL - 포시즌스 호텔 서울 마루 월드 오브 빙수

각 호텔들마다 빙수를 판매하는 여름입니다.

그 중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는 월드 오브 빙수라고 해서,

전 세계에 있는 포시즌스 호텔에서 영감을 받아서 여러가지 빙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네 가지 메뉴는 언제든지 주문 가능하며,

월드 오브 빙수는 매주 한 가지씩 메뉴를 바꿔가며 판매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총 여덟가지 월드 오브 빙수를 판매하는데,

이미 5월 15일에 시작해서 8주가 지났기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럼 그동안 어떤 빙수가 나왔는지 살펴볼까요?






American Apple Pie

Inspired by Four Seasons Boston




제일 먼저 판매했던 월드 오브 빙수입니다.

시나몬과 사과는 궁합이 잘 맞죠.

향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빙수입니다.







Pine Coco

Inspired by Four Seasons Chiang Mai



바질 셔벗과 코코넛 아이스크림이 마치 미키 마우스처럼 올려진 빙수입니다.








Blueberries & Cream

Inspired by Four Seasons Vancouver



함께 제공된 헤이즐넛과 같이 먹어야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전에는 먹기 불편할 정도로 높게 쌓여져 나와서 불편했는데,

사실 한국에서 그렇게 안 내놓으면 야박하게 낸다고 불만이 많죠.

질보다 양이 우선인 현실에서 먹기 불편한 것은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다만 이때부터 제가 주문할 때에는 좀 낮게 쌓아서 제공했었는데,

사실 이 정도 높이도 그렇게 편한 것은 아니지만 예전보다는 한결 낫습니다.








NY Strawberry Cheesecake

Inspired by Four Seasons New York



한국인들에게는 거부감이 클 수도 있는 빙수입니다.

왜냐하면 딸기의 신맛이 강하거든요.


그동안 품종 개량등을 거치면서 한국에서 딸기는 신맛을 거의 느끼기 힘듭니다.

단맛을 강조한 나머지 이제는 신맛이 나는 과일들은 인기가 거의 없습니다.



어찌되었든 담당 쉐프는 외국인이므로 빙수도 디저트로 접근하여서,

단맛과 신맛의 조합을 충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딸기이죠.

연세가 어느 정도 있는 분들이야 어릴때 먹던 딸기는 신맛도 나던 과일이었지만,

젋은 세대들에게는 딸기는 신맛이 나지 않는 과일입니다.



기본적인 조합은 이해되나,

담당 쉐프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가장 실패 확률이 큰 빙수라고 생각합니다.









Matcha Matcha

Inspired by Four Seasons Kyoto



개인적으로 크게 와닿지는 않는 빙수인데,

대중적으로는 인기가 많을 것 같았는데 나중에 여쭤보니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한국식 팥빙수와 유사하다 보니 큰 거부감이 덜한 듯 합니다.


제가 크게 와닿지 않는다고 한 이유는 팥의 텁텁함 때문인데,

어찌되었든 시소잎과 함께 먹으면 좀 더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시소잎이 고수잎과 함께 한국인들에게는 그리 대중적이지 않다보니,

걷어 내고 먹는 사람들도 많을듯 합니다.








Swiss Taste

Inspired by Four Seasons Geneva



첫 숟갈을 떠먹는 순간,

아 이건 대중적으로 엄청 인기가 많겠다라고 생각했던 빙수입니다.


실제로 무더위와 겹치면서 꽤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체리, 라즈베리, 블루베리, 딸기가 들어가다 보니 인기가 많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체리의 경우 미리 씨를 다 제거한 뒤 제공하므로 먹기 편했습니다.








Caribbean Dream

Inspired by Four Seasons Nevis



상시 주문 가능한 Italian Connection과 비슷합니다.

오렌지가 올려져 있거든요.


다만 차이점은 바질 셔벗이 아닌 럼과 건포도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이 올려져 있습니다.








Flavours of Argentina

Inspired by Four Seasons Buenos Aires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두 가지 빙수 중 하나인데,

일단 향부터 좋습니다.


게다가 망고의 신맛과 초콜렛의 쓴맛, 카라멜 시럽에 절인 바나나의 단맛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균형을 이루고,

거기에 망고는 섬유질이 느껴지지 않는 좋은 망고를 골랐습니다.


바나나와 망고의 부드러운 질감과 크럼블의 질감이 대조를 이루면서,

커스터드 코코넛 시럽의 향과 함께 꽤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빙수인데,

과연 이게 한국에서 먹힐지는 의문입니다.



왜냐 하면 망고의 신맛 역시 대중적으로 거부감이 큰데다가,

빙수를 한데 섞어서 먹기 보다 따로 먹는 경우가 많다 보니,

그런 풍미를 느끼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Italian Connection



마지막으로 이 빙수는 월드 오브 빙수는 아닙니다.

상시 주문 가능한 네 가지 빙수 중 세 가지는 이미 작년에도 경험할 수 있었는데,


이 빙수는 올해 처음 나온 빙수입니다.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가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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