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Resort, Dining and Fashion

2017. 10. 2.

CONFECTIONS BY FOURSEASONS at FOUR SEASONS HOTEL SEOUL - 포시즌스 호텔 서울 컨펙션즈 바이 포시즌스 2017년 10월 한정 메뉴








매년 10월은 세계 유방암 예방의 달이라고 합니다. 그와 관련해서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컨펙션즈 바이 포시즌스에서는 2017년 10월 한달동안 새 메뉴를 선보입니다. 원래라면 분기마다 메뉴가 바뀌기에 석달동안 진행되어야 하겠지만, 세계 유방암 예방의 달과 관련해서 한달동안만 행사를 진행한다고 하니 참고해서 방문하기 바랍니다.















컨펙션즈 바이 포시즌스뿐만 아니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는 어느 매장에서든 커피의 온도가 알맞게 나와서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너무 뜨겁지도 않고 미지근하지도 않고 딱 마시기 좋은 온도에 최상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커피의 맛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총 여덟가지의 새 메뉴가 나왔는데 사실 저렇게 한꺼번에 디저트를 맛본다는 것이 썩 좋은 행동은 아니지만 조금씩 맛만 보았습니다. 지저분한 상태를 보이고싶지 않아서 사진을 찍지 않았지만 반으로 잘라봤을 때 모두 다 모양은 좋았습니다.






Rose Scented Raspberry Choux

Strawberry Pistachio Delice


딸기 피스타치오는 맛이나 향이나 모두 다 예상 가능했고, 또 예상 가능한 그대로 나왔기에 딱히 인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슈의 경우 장미향이 느껴지는 것이 재미있었는데, 향이 아주 강하지 않아서 먹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슈는 높이가 다른 디저트에 비해 높은데다가 이동 과정에서 녹아서 제품을 최상의 상태에서 맛보기 어려울 수가 있어서 따로 포장 판매는 어렵다고 하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Green Tea Raspberry Heart

Sour Cherry Cheese Cake


디저트라는 것이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인만큼 이런 하트 모양의 제품은 꽤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을텐데, 녹차의 쓴맛이 살짝 느껴져서 그게 거부감으로 작용할지 모르겠네요. 치즈 케이크도 마찬가지로 신맛이 다소 강하다고 느껴 대중적으로 거부감이 클 여지도 있습니다. 






Pink Raspberry Chocolate Tart

Thai Basil Strawberry Charlotte


타르트의 경우 크러스트 굽기 상태가 살짝 힘을 줘도 잘 쪼개질만큼 좋았는데 다만 이런 초콜렛 질감을 선호하지 않아서 조금맛 맛보았네요. 그리고, 타이 바질의 향과 맛이 꽤 흥미로웠는데 단맛과 지방의 풍부함을 정말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다만 이 역시 대중적으로 거부감이 클 여지가 있는데, 아무래도 이런 향신료가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지 않으니까요. 






Vanilla Cherry Mousse

White Chocolate Dome


무스의 경우 단맛과 신맛과 지방의 풍부함을 정말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맛에 대중들이 익숙하냐일텐데 앞서 여러번 이야기 했지만 대중적인 측면에서 이게 먹힐지 모르겠네요. 커피와 함께 마시면 좋을텐데 커피에 우유를 넣고 거기에 시럽이든 설탕이든 단맛을 추가한다면 오히려 맛을 느끼는데 방해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달지 않은 디저트를 요즘 많이 찾던데 그런 측면에서 우선 거부감이 클테고요. 지방의 풍부함은 흔히 표현하는 느끼하다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테고, 이렇게 달고 지방의 풍부함이 제대로 느껴지니 당연히 이를 중간에서 끊어줄 신맛의 역할도 신맛이 너무 강해서 싫다라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앞서 슈와 마찬가지로 무스도 높이 문제도 있고, 이동시 제품이 변형될 가능성이 높아서 포장 판매는 어렵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아울러 무스에 붙어있는 저 초콜렛의 표면에 맺힌 물방울은 제품의 하자는 아니고, 주문 후 다른 제품들을 맛보는 과정에서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 것입니다.
돔의 경우 복숭아 향이 상큼해서 좋은데다가 부드러운 질감과 대조적인 초콜렛의 바삭거림이 재미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행사의 취지에 부응하는 색상과 흥미로운 디저트의 모양새들, 단맛과 신맛과 지방의 풍부함이라는 기본적인 디저트의 맛의 조합, 장미향이나 녹차의 쓴맛이나 타이 바질의 풍미 등 이번 새 메뉴 역시 디저트를 즐기는데 있어서 다양한 즐거움을 줘서 좋습니다.

컨펙션즈 바이 포시즌스는 분명 이보다 더 디저트를 잘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재료의 한계나 대중적인 측면 -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 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보니 결과물이 늘 아쉬운데, 그나마 이번 새 메뉴는 그런 아쉬움을 좀 더 날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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