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개인 취향 차이 아니냐고? 난 이 블로그에서 한 번도 내 개인 취향을 기준으로 음식들을 평가한 적이 없다. 그렇다고 아주 전문가적인 관점에서 평가하는 것도 아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들, 디저트이니까 단맛 중심, 질감은 부드러움이 핵심, 딱 이 정도 관점에서만 보더라도 서울의 결과물은 대부분 형편 없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처참한 수준이다. 이는 만드는 사람의 잘못일까, 먹는 사람의 잘못일까, 아니면 둘 다의 잘못일까?
셋 다 단맛은 그리 강하지 않다. 피나 콜라다 에클레어에 들어간 파인애플은 신맛마저도 희미하다. 라즈베리 몽블랑은 아예 신맛의 거의 없는 수준인데다 중간에 뜬금없이 생딸기가 하나 들어가있다. 헤이즐넛의 고소함도 마찬가지로 희미하다. 질감 대조를 이야기 하기엔 너무 건조한 푸석푸석함이 느껴진다. 게다가 셋 다 부드러움과는 거리가 멀고 뻑뻑함이 느껴진다.
이런 류의 결과물은 어릴 때나 지금이나 변함 없이 호텔이든 아니든 심지어 한국에서 줄 서서 먹는다는 가게에서까지 거의 천편일률적이다. 딜마를 떠나서 그런대로 마실만한 홍차가 유독 쓰게 느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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