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Resort, Dining and Fashion

2021. 3. 30.

분기별로 바뀌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 유 유안의 새 메뉴는 이번에는 거의 변함이 없었다. 지난 2015년 오픈 이래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있지만 해가 지날수록 요리 가짓수는 줄어들고 있고, 갈수록 음식들은 싱거워지고 있다.미슐랭 별 하나? 그것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저마다 자기가 다녀온 홍콩의 룽킹힌, 마카오의 미슐랭 별 세 개짜리 광동식 레스토랑 등과 비교하고 있지만 심지어 광동식 레스토랑에 가서 북경 오리를 중국 본토와 비교하는 글들까지 난무하는데, 그래서 국내에서 광동 요리들은 어떤 발전이 있어 왔는가?Double boil seashells with angelica root and chicken수프 메뉴만 놓고...

2021. 3. 22.

이미 디너에서 어느 정도 실망한 - 낯이 익은 요리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 것이지, 여기가 유명세에 비해 요리를 못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 상태여서 사실 딤섬도 큰 기대가 되지는 않았다. 이미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예약을 모두 완료한 상태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음날 곧바로 런치때 재방문 하였다.접객만 놓고 보자면 싱가포르답지 않게 서버들의 친근함이 아주 가깝게 다가온다. 어떤 차별적인 차원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해 본 사람들은 공감하겠지만 싱가포르에서는 파인 다이닝이라 하더라도 직원들의 말투 자체가 무뚝뚝함이 크게 느껴지는데, 이곳만큼은 굉장히 살갑게 다가오는 편이다.Har Kau Shrimp...

2021. 3. 17.

羅宴, 한국 최고의 호텔, 한국 최고의 한식 레스토랑, 미슐랭 별 세 개를 받은! 허울뿐이다. 그 어디에서도 '최고' 를 찾아 볼 수 없었다. 팔선, 아리아께, 라연까지 경험하면서 더 이상 이 호텔의 다이닝은 믿지 않기로 했다. 차라리 '맛' 만 없었다면 그 정도까지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텐데, 서울 신라 호텔은, 라연은 처음부터 '요리' 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레스토랑의 이름과는 전혀 관련 없는 인테리어와 각종 기물들은 한국에서는 비단 라연만의 일은 아니기에 더 이상 이야기 할 필요성을 못 느끼지만 그래도 한국 '최고' 의 호텔이라는 서울 신라 호텔 안에 있는데... 아니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굳이...

2021. 3. 11.

재단장한 래플스 싱가포르는 다이닝에 꽤 많은 신경을 썼다. 재단장 전의 다이닝을 생각하면 구색만 갖춘 전형적인 호텔 다이닝이었는데, 재단장 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들과 함께 레스토랑을 새로 오픈 했다. 그 중 내가 가장 기대했던 것은 광동식 레스토랑이었다. 드디어 래플스 싱가포르에서도 광동 요리를 먹을 수 있다니! 유럽의 셰프들과 달리 이쪽 세계의 셰프들은 한국에선 인지도가 매우 낮은 편이다. 아무래도 대중적인 인기를 생각 하면 광동 요리가 썩 좋은 반응을 보이지 않아서 그럴텐데, 그래서 더욱 궁금했었다. 각 호텔마다 각자의 색을 보여주는데 래플스 싱가포르는 어떤 세계를 보여줄 것인가?레스토랑이 래플스 아케이드에...

2021. 3. 2.

사실 호텔 오픈에만 관심이 있었을 뿐 호텔 내 다이닝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확인 했을때에도 뷔페 하나, 로비 라운지 하나, 꼭대기 층에 유러피언 레스토랑? 그리고 바 하나 오픈 한다고 안내되어 있었는데, 뷔페는 원래 좋아하지 않았었고 한국에서 유러피언 레스토랑이라니? 그러다 문득 체크 인 하기 이틀 전날 메뉴가 궁금해서 호텔측에 문의 하였고 하루 전날 전화 및 메일로 안내를 받았었다.메뉴를 보니 구성은 전형적인 고전 메뉴들이어서 정말 가고싶지 않았다. 국내 호텔들이 잘 하는 그럴싸하게 메뉴를 구성해놓았지만 제대로 조리조차 못 하는, 그런 곳에 내가 수십만원을 써서 가야 하는가? 그런데 눈에 띄는 문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