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Resort, Dining and Fashion

2020. 12. 30.

처음에 그랜드 하얏트 제주 내에 중식당이 무려 네 곳 이상이나 문을 연다고 소식을 들었을 때 기대를 많이 했었다. 광동식뿐만 아니라 상해식 등의 요리를 한다고 하니 문득 그랜드 하얏트 타이페이 - 광동식 레스토랑, 상해식 레스토랑 이렇게 두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 가 생각났었다. 드디어 한국에서도 광동 요리 말고도 다른 지역 요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레스토랑을 만날 수 있다니!!! 하지만 안타깝게도 네 곳이라는 레스토랑들은 카지노가 문을 열면 그 안에 따로 운영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다.한편 차이나 하우스는 카지노에 입장하지 않더라도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중식당이다. 홈페이지 설명을 보면 영문으로는 상해, 사천, 북부...

2020. 12. 28.

처음에는 델리에서 이것 저것 먹을 생각이었지만 포장만 가능하다는 이야기에 포기하였다. 사실 포장해서 호텔 객실에서 먹을 수도 있었지만 나오는 모양새를 보니 지극히 한국적인 맛이 예상되어서 구매하지 않은 이유가 가장 크다. 혹시나 해서 문의하니 1층에 있는 갤러리 라운지에서 동일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불행중 다행이랄까? 그래서 오픈 시간에 맞춰 갤러리 라운지로 이동하였다.조잡하다는 느낌이 조금 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하나의 주제를 설정해서 꾸며 놓았다. 흘러 나오는 음악도 그리 나쁘지 않다. 직원들의 응대도 지극히 한국적인 부분, 예컨대 고객과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내 앞에서 무릎 꿇다시피 앉아서 대화를 나눈...

2020. 12. 23.

차이나 하우스 리뷰를 더 바라는 분위기이지만 우선 라운지 38부터 이야기 하고싶다. 차이나 하우스에서 점심을 먹고 체크 인 하기 전 시간이 남아 호기심에 38층에 올라갔었다. 조금은 정신 없는 구조이긴 하지만 곳곳에 직원들이 서서 안내를 하기 때문에 길을 헤맬 가능성은 거의 없다. 직원들은 오픈 초를 감안하더라도 생기 넘치고 열정이 가득찬 모습들을 보여준다. 무언가 하나라도 더 설명하고 안내하며 메뉴 권유도 한국의 호텔들을 생각하면 굉장히 적극적이다.다소 산만한 음악과 억지로 우겨 넣은듯한 테이블 간격이 흠이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라운지 38이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한다는 느낌도 있다. 좋게 말해 캐주얼한데, 아무튼...

2020. 12. 21.

홈페이지에서 영문을 선택하면 Sea View, 한글로 선택하면 오션 뷰라고 불리우는 이 방을 예약하는데 많은 고민을 했었다. 일단 나는 하얏트라는 브랜드에 관심이 없는데다 호텔 위치가 제주 관광을 생각하면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을 뿐더러 호텔의 주요 목적이 카지노에 있는만큼 - 설사 그랜드 하얏트가 추구하는 지점이 대규모 연회라고 하더라도 - 개인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가 높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연말임을 감안하더라도 1월에 비해 거의 배에 가까운 요금은 그만한 값어치를 할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만 있다면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또 그런 것도 아니었으니 더더욱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사실 나는 호텔 객실에는 관심이 없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