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Resort, Dining and Fashion

2020. 2. 26.

내가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다이닝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포시즌스 호텔이기 때문' 이 아니라 그나마 호텔 다이닝 치곤 무엇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이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사 그 결과물의 반응이 좋든 나쁘든 말이다. 지금도 여기에서 계산을 하기 위해서, 테이블에 앉아서 먹고 있는 순간에도 꼭 듣는 이야기가 있다. '달지 않은' 것을 추천 해 달라고 말이다. '달지 않은 것' 을 사러 왜 컨펙션즈라는 이름까지 붙은 곳에 가는 것일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는 말이 있다. 무엇을 비유하려는지 음미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디저트 세계에선 그 말이...

2020. 2. 24.

만다린 오리엔탈 싱가포르는 할 이야기가 정말 많은 호텔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대부분은 안 좋은 방향이다. 사실 사진 촬영은 2019년에 했었고, 그 이전부터 수년간 투숙 했었지만 리뷰를 쓸까 말까 몇 년 동안 엄청 고민 했었다. 만다린 오리엔탈이란 호텔 브랜드의 특징을 단 한 단어로만 표현하자면 나는 'friendly' 라고 생각한다. 정중하지만 그 안에서 부담 없이 친근하게 다가오는, 그래서 머무르는 내내 친근함에서 다가오는 편안함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곳 싱가포르는 그것과 거리가 멀다. 싱가포르에 있는 호텔 대부분의 호텔리어들은 싱가포르 현지인들이 아니다. 설사 있다하더라도 호텔리어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