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ON HORSE 24
Monkey 47 Sloe Gin, Lillet Blanc Aperitif, Crème de Cacao Lemon, Grenadine
물론 클래식 칵테일만 마신 것은 아니고 맨해튼 바의 칵테일도 몇 잔 마셨었다. 술을 잘 못 마시는 것도 있지만 맨해튼 바의 칵테일들은 대체로 강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작년에는 두 잔만 마셨는데도 거의 밤을 샐 정도로 심장이 두근거려 잠을 못 자기도 했었다. 작년의 기억이 여전히 두려워서 덜 강한 칵테일을 추천해 달라고 했었는데, 그 중 이 칵테일은 부드럽고 새콤하면서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맨해튼 바 칵테일들의 강렬함을 생각하면 많이 순한 편이었다. 올해에는 여유가 있어서 헤드 바텐더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도중에 자기네 칵테일들이 강한지 심각하게 묻기도 했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종종 칵테일들이 강하다는 이야기를 자기들도 직접 듣는다고 했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정신 없이 바쁘다보니 운 좋게 바 카운터석에 앉아도 바텐더들과 대화를 나눌 수도 없었고, 그러다보니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어도 칵테일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없었었다. 하지만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그렇게 혼잡하지 않아서 바텐더들을 비롯한 직원들도 피곤한 기색이 덜 묻어나고 전반적으로 접객 및 응대도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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