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12.
2017. 9. 11.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키오쿠에서는 9월부터 10월까지 송이버섯 특선 메뉴를 맛 볼 수 있습니다.
Grilled Pine Mushroom and Steamed King Crab Jelly with Tosazu Sauce
Selection of 5 Seasonal Sashimi
Pine Mushroom Clear Soup with Sea Urchin
우니의 단맛도 좋고 스페인에서 들여온 새우라고 들었는데 질감이 독특하네요.
무엇보다 국의 온도가 아주 적절합니다.
뜨거움이 아닌 따뜻함이 국을 먹기에 아주 편하고,
속에 들어있는 갖가지 재료들의 질감을 잘 살려서 따로 조리한 상태에서 국을 붓는,
마치 서양 요리에서 수프를 제공하는 것과 같은 방식은 한식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장면이죠.
개인적으로 호텔 다이닝임에도 불구하고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다이닝들을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기본적인 과학적인 접근 방식을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다이닝에서는 충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한국에서 잘 안 먹힌다는거죠.
홈페이지에서도 교토 요리를 선보인다고 나와 있는데,
쌩뚱맞게 스시가 별로라는 이야기들을 보면 과연 제대로 알고 온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와 별개로 음식이 짜다, 국이 차갑다 등등...뭐 볼 때마다 한숨이 나옵니다.
Deep - Fried Sea Eel with Pine Mushroom and Fresh Wasabi Vinegar Sauce
이 요리에서도 얼마나 기본적인 것들을 충실히 보여주는지 알 수 있습니다.
튀김류들은 기본적인 간은 한 상태에서 (하지만 짜다라는 말이 워낙 많으니 생각보다 간이 많이 약한 편)
느끼함을 잡아주기 위해 신맛이 나는 소스와 함께 제공합니다.
Charcoal - Grilled Sliced Pine Mushroom and Hanwoo Beef Sirloin
짜다라는 반응때문에 그런지 간이 그리 강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간을 해서 요리를 내옵니다.
그래도 짜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Marinated Pine Mushroom in Grilled Rice with Sake Abalone Mushi and Chili Dashi Sauce
송이의 향과 함께 매콤하면서 새콤한 소스가 인상적입니다.
밥에도 간을 했고, 전복과 버섯의 질감은 잘 살려서 조리를 했습니다.
시소잎과 함께 먹으면 풍미가 아주 좋은데, 송이 향과 잘 어울렸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Kioku Special Dessert
몽블랑 타르트와 함께 밤 아이스크림을 제공합니다.
따로 컨펙션스에서 올라온 것이 아니라 키오쿠에서 직접 만들었는데 꽤 잘 만들었습니다.
다만 단맛의 아쉬움이 좀 있는데,
이 역시도 디저트가 너무 달다고 하는 어이없는 이야기 때문일까요?
단맛이 덜 나는 디저트를 찾을거라면 처음부터 디저트를 찾지 말아야죠;
사케나 와인 페어링과 함께 한다면 더 즐거운 식사가 되겠지만,
술을 못 마시는 저로서는 늘 이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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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1가 새문안로 97
2017. 9. 1.
이번에는 주말 브런치를 즐기러 갑니다.
방콕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거의 대부분,
더 차이나 하우스에서 점심을 먹고 한국으로 돌아가네요.
늘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은 오후 6시까지 레이트 체크 아웃을 해주므로,
여유 있게 식사를 하고 돌아갑니다.
이 글 보고 나도 레이트 체크 아웃 해줘!!! 하지 마세요.
가능한 요금제가 따로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당연히 하루 숙박 가격의 절반을 추가 지불해야 합니다.
지난 글에서 보았던 이 장소는 주말 브런치 때에는 뷔페 장소로 활용됩니다.
광동 요리 전채 중에서 참 재미있는 질감을 선보이는 요리죠.
하지만 이렇게 걸려 있는 모습을 보니;;;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의 더 차이나 하우스는 평일 딤섬과 주말 브런치를 비슷하게 운영합니다.
평일 딤섬은 unlimited dim sum으로 진행되고,
주말 브런치는 추가로 몇 가지 요리를 unlimited 로 주문 가능합니다.
쉽게 말해 all you can eat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주말과 평일에 주문할 수 있는 메뉴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주말 브런치의 경우 전채와 디저트들은 뷔페식으로도 운영하는데,
앞서 봤던 새끼 돼지 껍질과 같은 것들은 뷔페식으로 갖다 먹을 수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 오고 다음날 또 오니 매니저와 서버가 환영을 좀 격하게 하네요.
몇 가지 딤섬을 주문한 뒤에 전채 요리 가지러 가봅니다만,
딤섬에 집중하기 위해서 새끼 돼지 껍질만 갖고 옵니다.
바삭거리는 질감은 좋긴 하지만 아무래도 뷔페식으로 진열되어 있다보니,
맛 측면에서는 좀 아쉬운 부분이 있네요.
Deep - fried shrimp wanton served with sweet and sour sauce
Deep - fried mango fritters with shrimps
Fluffy taro dumplings 'Cantonese' style
Pan - fried radish cake with Chinese sausage
Spicy chicken dumplings in Szechwan hot bean sauce
Deep - fried mango fritters with shrimps
Fluffy taro dumplings 'Cantonese' style
Pan - fried radish cake with Chinese sausage
Spicy chicken dumplings in Szechwan hot bean sauce
왼쪽 위가 완탕, 아래가 망고, 오른쪽 위가 토란, 아래가 순무 케이크입니다.
아래 따로 접시에 담겨진 것은 닭 덤플링이고요.
망고 딤섬은 꽤 인기가 많은 딤섬입니다.
촉촉한 속이 꽤 좋고, 망고의 신맛과 단맛이 즐거움을 줍니다.
토란 딤섬의 경우 푹신한 겉과 아삭한 속의 대조가 꽤 재미가 있습니다.
속의 간도 잘 맞추었기에 맛도 좋습니다.
순무 케이크야 워낙 좋아하다보니 눈에 띄면 무조건 주문하는 편입니다.
완탕과 치킨 덤플링의 경우에는 기억이 거의 없는 것을 보면,
그냥 저냥 했나 봅니다.
제 취향이 그렇다는 것이고,
딤섬 자체는 잘 굽고 잘 튀겼습니다.
Steamed rice rolls with Q.Q abalone and vegetables
Freshly made 'Char Siew' rice rolls
Freshly made 'Char Siew' rice rolls
창펀도 딱히 기억에 없는 것을 보면 흠;;;
The China House black truffle 'Xiao Long Bao'
샤오롱 바오도 별 기억이 없는데,
워낙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유유안에서 맛 본 샤오롱 바오가 강렬해서 뭐;;;
그러고보니 찜 종류의 딤섬은 이번에는 크게 감흥이 없었네요.
'Teochow' style steamed crystal dumplings with peanuts
하지만 이 딤섬은 꽤 좋았습니다.
사실 어느 광동식 레스토랑을 가더라도 조주 (潮州) 라는 단어가 보이면 무조건 주문합니다.
광동 요리의 중심지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암튼 부드러운 새우 속과 아삭한 땅콩의 질감이 대조를 이루는 딤섬입니다.
Honey - glazed roasted 'Char Siew' pork buns
저는 왜 이걸 baked로 읽고 주문했을까요;
Deep - fried prawns coated with creamy mayonnaise and bird's eye chili
메뉴명이 바뀌었는데 따로 요청하면 사진처럼 와사비 마요네즈를 발라 줍니다.
사실 제가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의 더 차이나 하우스를 찾아가는 이유입니다.
이것과 앞서 보았던 망고 딤섬때문에, 아 그리고 하나가 더 있네요.
암튼 바삭한 튀김도 좋고, 단맛과 신맛의 균형이 좋은 와사비 마요네즈도 좋고,
입안에서 느껴지는 풍미도 참 좋은 요리입니다.
만다린 오리엔탈 싱가포르의 체리 가든에도 이와 유사한 요리가 있는데,
방콕이든 싱가포르든 꼭 먹고 옵니다.
Sauteed prawns with spiced garlic and shallots 'Bi - Fong Tang' style
배가 살짝 부르지만 다른 요리도 맛을 봐야죠.
생각보다 스파이시 하지 않았던 비펑탕이지만 잘 튀겼습니다.
Shredded Hokkaido abalone with bean curd and red pepper 'Ma po' style
전복의 질감이 꽤 부드러웠던 것 같은데 정작 맛은 기억이 안 나네요.
Braised Cantonese 'Yi Fu' noodles with yellow chives and bean sprouts
제가 더 차이나 하우스를 찾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바로 이 이푸 누들을 맛보기 위해서인데,
마지막 마무리는 이상하게 이 녀석으로 하게됩니다.
다음에는 다른 밥이나 면 요리 시켜봐야지 하면서 말이죠;
아쉽게도 디저트는 따로 주문이 안되고 뷔페에서 가져와야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굳이 이 요리들을 먹기 위해 그 엄청난 교통 체증을 뚫고 여기까지 올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차오프라야 강변 주변의 호텔에 머무르고 있다면 일단 접근이 쉬우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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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48 Oriental Avenue, Bangkok, 10500 태국
2017. 8. 29.
마하나콘 큐브 갈 일이 있을까 했는데 결국 오게 되었네요.
총논시 역 부근에는 참 괜찮은 카페나 레스토랑이나 바가 많습니다.
괜찮다는 의미가 항상 훌륭하다는 의미는 아니고,
사진 찍어서 올리기에도 좋다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만,
암튼 이 부근의 호텔에도 한국인들 많이 투숙하는데,
굳이 차 막히는데 다른 곳으로 이동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특히 카오산 로드를 갈거라면 더더욱...
당장 여기에 들어와도 보그 라운지나 딘 앤 델루카가 눈에 띄잖아요.
예약 확인 후 자리로 안내됩니다.
사진 찍어도 괜찮냐니까 당연하다면서 우리 총괄 셰프랑도 같이 찍을래? 합니다.
순간 총괄 셰프가 뒤돌아서서 씨익 웃네요.
방콕은 워낙 이런 분위기의 직원들이 많아서 유쾌해서 좋습니다.
뭐 때로는 진중함이 없어서 아쉬울 때도 있지만,
여기는 또 그런 분위기의 레스토랑은 아니니까...
첫 방문이니 테이스팅 메뉴에 와인 페어링을 선택했습니다.
탄산수 먼저 주문하고...
네이버 블로그를 검색해보면 그놈의 가성비 타령이 정말 많이 나오는데,
그냥 쉽게 말해 싸서 좋다는 얘기인데,
당연히 런치는 쌀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코스도 많아봤자 4코스잖아요.
파인 다이닝을 방문하면서 가격을 걱정한다는게 말이 안되는데,
하여간 제대로 식사를 즐기고싶다면 디너 방문이 좋습니다.
참고로 여기는 미슐랭 별 세개짜리와 아무 상관 없습니다.
아직 방콕에는 미슐랭이 진출하지도 않았는데,
하여간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든 인스타그램이든 네이버 카페이든...
Crisp and soft Quinoa, smoked piquillo flavors
이 정도 급의 레스토랑이라면 당연히 빵은 직접 만들거나,
(실제로 직접 만든다고 메뉴판에 적혀 있습니다.)
아니면 외부에서 공급을 받더라도 잘 만든 빵을 공급 받는데,
식전빵이라고 해서 메뉴들이 나오기 전에 먹는게 아니라,
디저트가 나오기 전까지 메뉴들과 같이 먹는 것입니다.
2004 Millesime Brut, Veuve Cliquot Ponsardin
A surprise of Sologne Imperial caviar
2014 Condrieu 'La Bonnette' Domaine Rene Rostaing
Sea urchin with carrot mousseline and thin beef jelly
2015 As Sortes, Bodegas Rafael Palacios
Langoustine and scallop duo, zucchini, langoustine broth with fresh coriander
2015 Chablis, Valmur Grand Cru, Domaine Christian Moreau
Chanterelle mushrooms and sweet peas soup 'Saint - Germain' style with onions custard and savory herb
NV Amontillado 'La Bota 58' Equipo Navazos
Roasted lobster with summer vegetables, light sauce like a bisque
2013 Languedoc, Mas de Daumas Gassac
Free range quail stuffed with foie gras served with potato purée and herb salad
제가 평소 포스팅 하는 것과 좀 다르죠?
메뉴명만 표기하고 따로 설명이 없는 이유는 마지막에 한꺼번에 적겠습니다.
메인 메뉴는 메추라기와 양 중 선택 가능한데,
메추라기를 선택했습니다.
치즈는 세 가지를 선택했는데 무엇을 선택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Muscat' grapes variations, Jerez reduction and champagne sorbet
2012 Moscato D'Asti, Bricco Quaglia, La Spinetta
Supreme of almond milk, rhubarb - mint compote, Périgord strawberry sorbet
Supreme of almond milk, rhubarb - mint compote, Périgord strawberry sorbet
에스프레소로 마무리
평소 제가 포스팅 하는 것과 달리 메뉴명만 적고 따로 음식에 대해서 글을 안 남긴 이유는 간단합니다.
조리 상태는 흠 잡을 것 없이 훌륭했습니다.
질감도 좋았고, 향이나 맛과 풍미 역시 훌륭했습니다만,
사실 식재료가 맛이 없을 수 없는 것들이죠.
우니, 캐비어, 푸아그라, 랍스타 등등
이런 재료 갖고 와서 엉망으로 내놓는다면 그게 오히려 더 대단한겁니다.
그러니까 따로 설명하지 않은 이유는 이미 식재료에서 맛이 예상 가능하고,
따로 조리 상태가 어떻다라는 말을 할 필요 없이 잘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테이스팅 메뉴에 와인 페어링까지 해서 약 만 오천 바트,
우리나라 돈으로 약 50만원이 넘는데,
과연 방콕에서 이만큼 가격을 지불하고 식사를 할 필요는 있을까...
가성비를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 비싸다, 싸다를 논하는게 아니라,
이런 식재료를 쓰면서 이 정도의 맛을 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인데,
그걸 굳이 확인하러 갈 필요가 있냐는 것입니다.
나중에 미슐랭이 진출해서 별 세개를 따놓는다고 해도 말이죠.
어차피 방콕은 매년 방문하니 다음에 또 방콕을 가게 된다면,
일정 주기로 메뉴가 개편될테니 뭐 달라진 것은 없을까 해서 한 두 번 더 찾아가보겠지만,
여전히 이러한 구성이라면...저는 한 번의 경험으로 만족하고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