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Resort, Dining and Fashion

2019. 9. 30.

올해부터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유 유안, 보칼리노는 호텔 이름대로 계절에 맞춰 메뉴 변경이 있는데, 9월 말에 가을을 맞이하여 유 유안의 메뉴들이 일부 바뀌었다. 물론 대대적인 메뉴 변경은 아니고 몇 가지만 새로 추가 되고 또 빠졌다. 유 유안 오픈 이래 유일하게 주방에선 딤섬 담당 셰프가 바뀌지 않고 계속 근무중인데, 좀 더 적극적인 메뉴 변경이나 메뉴 개발이 없어서 아쉽다. 물론 그게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해외 광동식 레스토랑도 몇몇은 딤섬 메뉴가 크게 변화가 없거나 있어도 고전적인 메뉴들이 빠지고 또 새로 들어가고 그런 수준인데, 그런 차원에서 보자면 유 유안의 메뉴 변화는 그래도 적극적인...

2019. 9. 26.

품번은 사진을 참고하기 바란다. 이제는 직구 사이트에서 구입하나 국내 매장에서 구입하나 가격 차이가 거의 없다. 세일 기간에만 몇 만원 싸게 구입할 수 있으나 그때까지 기다리기엔 품절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본 색상이라고 할 수 있는 블랙이나 네이비는 세일 기간까지 기다리더라도 품절이 될 확률이 매우 낮지만, 다른 색상들의 경우 직구 사이트에 물건이 올라오면 금새 품절이 되어버린다. 이번에는 매치스 패션에서 구입했는데, 매치스 패션은 관세 및 부가세가 포함되지 않은 가격으로 판매를 하기 때문에 만약 세일을 한다면 150달러 미만 가격이라 세금이 전혀 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부가세 10%를...

2019. 9. 19.

앞서 다른 글에서도 여러차례 이야기 했었지만 만다린 오리엔탈 싱가포르는 만다린 오리엔탈이란 이름을 생각하면 여러가지로 서비스가 문제 많지만 다이닝만 놓고 보면 꽤 만족스러운 호텔이다. 만다린 오리엔탈의 여느 지점에 비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서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호텔인데, 다이닝들은 뷔페를 제외 하고 그렇게 인기가 많지 않은 편이다. 최근에 갑자기 체리 가든 검색어 유입이 눈에 많이 띄는데, 대부분 주말 딤섬 브런치 때문에 그런 것 같다. all you can eat 방식이라 무제한에 사람들이 초점을 두는 것 같은데, 사실 두 시간 안에 - 실제로 주문 가능한 시간은 그보다 적다. - 딤섬만 먹는다 해도 몇...

2019. 9. 16.

오픈 초창기엔 없었던 세트 메뉴가 나중에 생겼는데, 네이버 세상이나 인스타그램 세상에서 보면 대부분 코스로 생각하는 분위기였다. 메뉴명에도 greatest hit set menu 인데 이걸 코스로 해석하다니, 음식을 먹어보면 거의 모든 메뉴가 비슷한 맛내기 기법으로 만든 것들이라 결과물인 맛도 비슷해서 절대로 코스로 구성할 수 없다는 것을 몰랐단 말인가? 셰프가 의미를 부여해서 나름대로 스토리 텔링을 만든 메뉴들도 몇 가지 있는데, 그걸 맛으로 승화한 것이 아닌 재현 수준에서 그친 것들이라 공감도 잘 안될뿐더러 안그래도 비슷한 맛들이라 쉽게 지치는데 그런 스토리 텔링들이 음식을 먹는데 큰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더욱...

2019. 9. 10.

9월 어느 날 낮에 방문하니 눈에 띄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난 이것이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유 유안이 추구하는 방향을 잘 보여주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미슐랭 별이 어떤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특히 한국에선) 많은 사람들이 레스토랑을 선택할 때 하나의 객관적 지표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 별 셋은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별 두 개까지 바라본다면 유 유안은 진작에 차와 와인 선택에 대한 폭이 넓었어야 했다. 물론 그런 방향이 한국에선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기 힘든 구조이다. 여전히 물값을 받는 것에 대한 거부감부터 해서, 와인 콜키지가 - 오픈 초창기에 문의 했을 때 십오만원이라고 들었는데,...

2019. 9. 9.

지난 7월부터 이번달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르 쉬느아에서 주말에만 무제한 딤섬 브런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all you can eat 방식이라 메뉴판에서 원하는대로 실컷 주문할 수 있는데, 보통 이런 방식의 경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딤섬들만 골라서 먹는 것도 좋지만 평소 주문하기 어려웠던 딤섬들 - 도전해서 괜찮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가 두려워서 쉽게 주문 못했다든지 - 또는 이 메뉴판에서만 주문 가능한 딤섬들을 선택하는 것이 나는 좋다고 생각한다. 내 경험 안에서 해외에선 보통 차도 가격에 포함시켰다. 항상 같은 차는 아니고 몇 가지 종류 중에서 돌아가면서 차가 제공되었었는데, 르 쉬느아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