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Resort, Dining and Fashion

2020. 6. 30.

헤드 바텐더가 서울의 한 바에서 옆자리에 앉게 되어 알게된 이후 2년째 싱가포르 방문 때마다 들리는 곳이다. 지금도 종종 인스타그램 메신저로 농담을 주고 받는데, 그만큼 유쾌한 사람이라 싱가포르에서 들려야 할 곳이 정말 많아졌지만 그래도 빠트리지 않고 방문하고 있다.물론 유쾌하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들리는 것은 아니다. 어찌되었든 가장 중요한 것은 '맛' 일텐데, 비록 여전히 칵테일 쪽에는 문외한에 가깝지만 그가 그것을 잘 알기에 거기에 맞춰 다양한 칵테일 소개를 통해 내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Peanut AlexanderDessert in a cup ; creamy, sweet and nuttyTeeling...

2020. 6. 28.

이제는 분기별로 메뉴가 바뀐다. 포시즌스 호텔이니 그 의도는 이해 한다. 그런데 현실은 그게 큰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늘 지울 수 없다.광동식 레스토랑인데 인스타그램을 봐도, 네이버 카페와 네이버 블로그 후기를 봐도 북경 오리 이야기가 거의 대부분이다. 거기에 마파 두부와 게살 볶음밥까지 이야기는 흔히 볼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이야기는 소수일 뿐이다. 물론 누군가는 북경 오리를 정말 좋아해서 그것만 먹으러 갈 수도 있다. 가서 맛있게 먹었으면 다행인데,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그에 대한 이유는 대부분 주관적이다. "맛은 개인 취향 차이이죠, 주관적 아닙니까?", 그렇다면 굳이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 카페나 네이버 블로그...

2020. 6. 25.

외국 직구 사이트 위시 리스트에 넣어 두고 나중에 결제해야지 하다가 놓쳐버린 색상 중 하나를 운 좋게 국내에서 구입하였다. 때마침 세일 행사를 진행 중이어서 거의 평소 직구 가격에 가깝게 구입할 수 있었다.품번은 사진을 참고하기 바란다. 내가 이미 구입한 제품과 비슷한 색상으로 보인다면 품번에서 색 번호를 참고하면 중복 구매를 방지할 수 있다.이번에는 국내 편집 샵에서 구매했었다. 색상을 다양하게 구비해 놓은 곳은 아니어서 다른 직구 사이트의 위시 리스트에만 담아 두고 미처 사지 못해 후회했었던 여러 색상 중 오렌지 색상만 겨우 구입할 수 있었다.이런 다양한 색상들이 계속 나오니 발렌티노 가라바니 팔찌 구입을 계속 하게...
앞서 만다린 오리엔탈 멤버십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따로 회원 등급은 나뉘어져 있지 않아서 나처럼 만다린 오리엔탈에 주로 묵는다면 몰라도 여느 호텔 멤버십처럼 혜택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오늘 생각하지도 않던 이메일을 수신하였다.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엘리트 멤버로 등급을 올려준다는 내용이었다. 정확히 어떤 기준에서 등급이 업그레이드 되는지 알 수 없지만, 홈페이지에는 만다린 오리엔탈 측에서 해당 회원에게 따로 초청 메일을 보낸다고 나와있다.아주 특별한 혜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회원 등급에선 선택지로 주어지던 혜택 세 가지가 처음부터 보장된다.나머지 혜택 선택지는 기존 멤버십 등급과 동일하다....

2020. 6. 22.

코로나 19 때문에 제주도에 가는 것조차 조심스러웠다. 나만 조심한다고 해서 해결 될 문제는 아닐뿐더러 아무리 르 쉬느아를 좋아한다고 해도 건강이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망설일 상황만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제대로 만든 광동 요리를 만나기가 서울과 제주 한 곳을 빼면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도저히 그 답답함을 참을 수가 없었다.비단 이 곳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아무튼 코로나 19의 영향 때문인지 들어섰을 때 다소 휑한 모습이 조금은 낯설었다. 테이블 보는 모두 치워져 있었고 심지어 냅킨조차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물론 요청하면 가져다 주지만 파인 다이닝인 르 쉬느아에서 저렇게 달랑 종이 냅킨...

2020. 6. 16.

싱가포르 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가 크랩 요리이다. 대부분 여행을 가게 되면 한 번은 사먹는다고 하던데, 나는 싱가포르 여행을 다니면서 크랩 요리를 한 번도 사먹은 적이 없다. 혼자 가서 먹기엔 많은 양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파인 다이닝이 아니더라도) 손에 무언가를 묻혀가며 일일이 게살을 발라 먹고싶지 않았기 때문이다.곧 올리겠지만 이 글을 올리는 날짜 기준 이틀 전에 처음으로 칠리 소스 요리를 먹었지만 - 그 때는 게가 아니라 타이거 prawn 이었다. - 먹자마자 드는 생각은 내가 왜 그동안 칠리 크랩을 안 먹었던가! 였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후회하진 않는다. 여전히 불편하게 일일이 게살을 발라 가며...

2020. 6. 11.

여전히 칵테일 보다 뷰에 초점을 두고 선택을 하는 관광객들이 많지만 이제 맨해튼 바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바이다. 육중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조금은 시끄럽게 느껴질 수 있는 흥겨운 음악에 꽤 많은 인파를 만날 수 있다. 작년까지는 바 카운터석은 물론 소파석까지 모두 사람들이 앉아 있고 스탠딩 하는 사람들도 많았었는데, 올해 1월에 갔을 때에는 의외로 비교적 한산한 편이어서 놀라웠다. 이때만 하더라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심각하게 받아들일 때가 아니어서 바이러스의 영향은 아닌듯 한데, 어찌되었든 여유 있게 바 카운터 석에 앉을 수 있었고 매년 방문 이래 5년만에 처음으로 맨해튼 바의 바텐더들과...

2020. 6. 7.

포시즌스 호텔 서울 마루에서 2016년부터 진행되었던 더 월드 오브 빙수는 2020년 올해에는 투어 오브 코리아 라는 개념으로 진행되었다. 내가 빙수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 차례 이 블로그에서 이야기 했었기 때문에 더 이상 이야기 하지 않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매년 빙수를 먹고 리뷰를 남기는가?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로 빙수라는 음식이 서양에서는 굉장히 낯선 존재이기 때문이다. 처음 행사를 기획 진행했을 때에는 지금처럼 페이스트리 셰프가 전담해서 빙수를 만든 것이 아니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모든 다이닝 셰프들이 하나씩 아이디어를 내서 만들었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때에도...

2020. 6. 4.

2017년부터 시작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 가든 테라스 비어 앤 버거 행사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거의 보름 넘게 늦게 시작하였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오프닝 파티도 취소 되었고, 그만큼 오픈도 늦게 한 것이다.호텔 오픈 초창기에 투숙하던 당시 밤에 주문했었던 버거의 맛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데, 그것 때문에 2017년 첫 행사는 물론 심지어 마루의 행사까지도 빠짐없이 버거를 모두 먹었었다. 룸 서비스로 주문했었던 버거는 부드러운 번, 충분한 크러스트와 함께 잘 구운 패티, 무엇보다 버거 특유의 폭발하는 짠맛과 감칠맛까지 정말 단어 그대로 모든 것이 완벽했었기 때문이다.예나 지금이나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다이닝들은 호불호가...

2020. 6. 1.

지난번에 이야기 했던 것처럼 내가 자발적으로 여기를 찾아갈 일은 없고, 다만 모임이 있어서 재방문하였다. 여전히 홈페이지에선 광동식 요리를 선보인다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지난 글에서 이야기했듯이 여기는 전형적인 한국식 중식 요리집이지 광동식 레스토랑은 아니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 메뉴를 선택할 때 광동 요리는 제외 하고 전형적인 한국식 중식 요리만 선택했었다. 일행들이 딤섬도 몇 가지 주문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세 종류를 주문했었는데, 어차피 나는 이곳에서 딤섬조차 큰 기대를 안하기에 딱히 좋다 나쁘다 이야기 할 생각은 없다. 다만 문제점 하나를 이야기 하자면 딤섬 밑에 깔아둔 당근인데, 물론 이런식으로...